대북송금 의혹, 이재명 2차 조사.. 檢 수사 마무리 짓나

수원지검 쌍방울그룹 대북송금 의혹 관련
12일 이재명 대표 2차 소환 조사, 수사 마무리 방침
지난 9일 1차 조사 8시간만에 건강이상으로 중단
당시 '진술 취지 반영 안됐다'며 날인 거부
  • 등록 2023-09-12 오전 7:34:27

    수정 2023-09-12 오전 7:34:27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쌍방울그룹 대북송금 의혹과 관련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2일 2차 조사를 받는다.

수원지검 형사6부(김영남 부장검사)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제3자 뇌물 혐의로 이 대표에 대한 두번째 피의자 신문 조사를 진행한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9일 관련 조사를 위해 출석했으나 조사 8시간만에 건강상태 이상을 호소하며 중단된 바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쌍방울 그룹 대북 송금’ 의혹 관련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지난 9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방검찰청으로 출석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당시 이 대표는 자신의 진술 취지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며 열람 조서에 서명 날인하지 않고 열람을 중단했다.

쌍방울 그룹의 대북 송금 의혹은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이 2019년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요청으로 경기도가 냈어야 할 북한 스마트팜 조성 지원 사업비 500만 달러와 당시 북측이 요구한 경기도지사의 방북 비용 300만 달러 등 총 800만 달러를 북한에 보냈다는 내용이다. 검찰은 이 대표가 쌍방울 대납에 연관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9일 진행된 첫 소환조사에서 검찰은 150쪽 분량의 질문지를 준비했으나, 단식 중인 이 대표의 건강 상태를 고려해서 핵심 질문만 추려 조사를 진행했다.

검찰은 나머지 조사를 위해 이 대표에게 12일 오전 10시에 재출석하라고 통보했으나 이 대표 측은 전날 브리핑에서 이날 오후 1시 30분에 출석하겠다고 밝혔다.

검찰의 남은 조사는 대북송금 의혹 중 경기도지사 방북비 300만 달러 대납과 검찰 수사와 재판을 둘러싼 각종 사법 방해 의혹, 김성태 전 회장의 쪼개기 후원금 의혹 등이다.

첫 조사에서 준비한 질문 중 절반밖에 진행되지 않아 검찰은 2차 조사에서 핵심 문항만 추리는 등 속도감 있게 조사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조사는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송민경(43·사법연수원 37기) 부부장검사와 박상용(42·38기) 검사가 맡을 예정이다. 만일의 경우에 대비한 의료진과 구급차가 배치된다.

검찰은 이날 소환을 마지막으로 이 대표 수사를 종결짓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날도 이재명 대표 지지자측은 200여 명, 보수단체는 30여 명이 수원지검 앞에서 맞불 집회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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