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시장 데이터업체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8분 현재 가상자산시장 대장주인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에 비해 4.59% 하락하면서 2만999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간신히 버텨내던 2만1000달러를 지켜내지 못하고 2만달러대로 내려 앉았다. 이더리움도 8% 이상 하락하면서 1380달러대로 내려갔고, 테더와 USD코인, BNB, 바이낸스USD 등도 약보합권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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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가상자산 가격 하락은 미국 소비 경기가 꺾일 것이라는 우려로 인해 이틀 연속 뉴욕증시가 하락하면서 위험자산 선호가 약해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또 하루 뒤인 28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FOMC 회의에서 75bp 정책금리 인상이 결정되면서 추가적인 매파 발언이 나올 것이라는 전망도 반영됐다.
가상자산 대출업체인 넥소를 이끌고 있는 안토니 트렌체프 공동 창업주는 “가상자산시장이 이번주 연준의 금리 인상 충격을 잘 소화해 낸다면 다시 2만4000달러선까지 비트코인 가격 반등을 기대할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추가 조정이 있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