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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대형주의 상승 흐름에 힘 입어 부품·장비주의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내년 초 예정된 CES에 대한 기대감도 반영되는 모양새다. 특히 스마트폰 부품주는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스마트폰 카메라나 폴더블폰 관련 장비 부품주에 대한 기대가 큰 상황이다.
카메라의 경우에는 LG이노텍(011070), 엠씨넥스(097520), 파트론(091700) 등이 높은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LG이노텍은 한 달 사이 주가가 29만2500원(11월29일)에서 36만8000원(12월29일)으로 25.8% 올랐다. 엠씨넥스와 파트론은 각각 23.6%, 16.1% 상승했다. 특히 스마트폰 외에도 자율주행에 카메라 모듈이 붙으면서 수혜를 입고 있다.
내년에도 폴더블폰의 인기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며, 실적 개선세 역시 뒤따를 전망이다. 이동주 SK증권 연구원은 KH바텍에 대해 “내년 6~7월 폴더블폰 신제품이 나오기 6개월 전인 1월을 비중 확대 적기로 판단한다”며 “1월부터 관련 기대감에 주가가 서서히 녹아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도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의 비중 확대를 지속 추천한다”며 “SK하이닉스 관련 밸류체인 에이피티씨(089970), 주성엔지니어링(036930) 등과 DDR5 관련업체인 심텍(222800), 코리아써키트(007810), 아비코전자(036010) 등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도 “내년 SK하이닉스의 장비 설비투자(CAPEX)가 대폭 증가하는 시기로, SK하이닉스향 장비·소재 업체들의 실적과 주가 턴어라운드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SK하이닉스의 장비 투자가 집중되는 내년 상반기 큰 폭의 실적 성장을 기대했다. 에이피티씨, 오션브릿지, 오로스테크놀로지(322310)를 추천 종목으로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