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경민 기자] 석유수출국기구(OPEC·오펙) 회원국에 이어 11개 비(非) 회원국들까지 석유 감산에 동참했다. OPEC과 비회원국들이 공동으로 원유생산 감축에 합의한 것은 지난 2001년 이후 처음이다.
1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OPEC에 가입하지 않은 러시아 등 11개 산유국은 이날 오스트리아 빈에서 회의를 열고 하루 평균 원유 생산량을 55만8000배럴 줄이기로 합의했다.
OPEC 비회원국 중 최대 산유국인 러시아가 감산분의 절반을 줄이기로 했다. 이번 석유 감산에 합의한 OPEC 비가입국은 러시아를 포함해 멕시코, 카자흐스탄, 말레이시아, 오만, 아제르바이잔, 바레인, 적도기니, 수단, 남수단, 브루나이 등이다.
이번 감산 합의는 내년 1월1일부터 시작되며, 6개월간 유효하다. 이후 논의를 통해 기간을 연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