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여행하기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계절인 가을을 맞아 29일 전국 4개 지역에서 걷기축제 ‘바스락(樂)길 걷기행사’가 열린다. 이번 행사는 한국관광공사와 4개 지자체가 지역 명품길 걷기를 활성화하고 장거리 걷기길 여행 붐 조성을 위해 가을 여행주간과 연계해 기획했다. 인천(강화), 충남(예산), 전남(강진), 경남(남해)에서 동시 개최한다. 걷기행사 참가자들은 지역별 걷기테마에 따라 약 7~9㎞의 길을 걷게 된다.
◇강화 바스락 민통선 평화의 길
강화바스락 민통선 평화걷기 행사는 출입이 통제된 민통선을 임시 개방한다. ‘민통선·평화·통일’의 메시지 전달과 함께 2018년 올해의 관광도시인 강화를 홍보하게 된다. 행사장인 교동도는 섬 전체가 민통선 지역으로 남북분단의 상처를 직접 느낄 수 있는 곳이자 통일의 염원을 간직한 곳으로, 분단 현실 인식과 더불어 안보교육 현장체험으로 좋은 장소이기도 하다. 걷기행사는 교동도 호두포구에서 출발하여 교동초교까지 이르는 9㎞ 구간으로 김덕수 사물놀이패와 함께 걷기여행을 하고 걷기가 끝난 후 사물놀이 공연도 관람할 수 있다.
◇예산 바스락 내포문화숲길
◇강진 바스락 남도 명품길
◇남해 바스락 바래길
남해바래길 걷기행사는 홍현숲에서 출발해 바래길 탐방안내센터에 이르는 8㎞(홍현해우라지마을-숙호숲-두곡·월포해수욕장-미국마을-화계-바래길탐방안내센터)의 길로 마을에 방풍림을 조성해 농토 보호와 쉼터로 활용하는 선조의 지혜를 그대로 느낄 수 있는 마음의 고향 같은 길이다. 행사장에서는 먹거리장터가 마련돼 있고, 작은 음악회도 열린다.
한편 한국관광공사는 매월 추천 ‘걷기 여행길 10선’을 선정·발표하고 있다. 올해 5월에 개최한 해파랑길 걷기축제와 지난 15일에서 22일까지 개최한 영화 ‘걷기왕’과 함께 하는 지역명품길 걷기 이벤트 등을 통하여 전국의 걷기 붐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왔다. 박형관 레저관광팀장은 “걷기여행 활성화를 통해 한국의 관광콘텐츠가 풍성해지고 지역경제 발전에도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라고 밝혔다.
▶ 관련기사 ◀
☞ [창조관광] 여행은 곧 머무름…'숙소작품집'의 세상소통
☞ [기고] 풍성한 '가을' 더 풍성한 '여행주간'
☞ [여행] 미슐랭도 반한 미식도시 '홍콩'…별별 맛 탐험
☞ [여행팁] 영화 속 가을 낭만 가득한 그곳 '베스트 20'
☞ [여행팁] 퇴근길 달래줄 '힐링&킬링타임' 앱 5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