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스타필드 하남’에 청년 창업 매장 구성

중소기업진흥청 청년창업사관학교 졸업생 대상 입점업체 선발
매장 입점 및 시설·장비·운영비 등 지원
  • 등록 2016-05-29 오전 9:13:58

    수정 2016-05-29 오전 9:18:19

지난 26일 임영록 신세계 프라퍼티 부사장(앞줄 왼쪽부터 다섯 번째)과 ‘스타필드 하남’에 청년 창업 매장을 열게 된 예비 창업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이데일리 최은영 기자]신세계(004170)그룹이 오는 9월 문을 여는 쇼핑 테마파크 ‘스타필드 하남’에 청년 창업 매장을 구성해 청년 창업자 지원에 나선다.

이번에 구성되는 청년 창업 매장은 스타필드 하남 3층에 203㎡(61평)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입점업체당 10~13㎡(3~4평) 규모로 매장을 꾸리게 되는데, 신세계는 청년 창업자들에게 인테리어를 지원하고 입점 수수료 혜택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신세계그룹은 지난 2월부터 중소기업진흥청 청년창업사관학교와 연계해 청년 창업자를 선발해왔고, 청년창업사관학교 졸업생들을 대상으로 두 차례 선발과정을 거쳐 17명을 최종 선발했다.

이번에 선발된 청년 창업자들은 쥬얼리, 안경테, 옻칠유기, 생활한복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상품들을 선보일 계획이다. 폐자동차의 가죽을 활용해 만든 가방, 물을 담아놓으면 정화가 되는 물병 등 톡톡 튀는 아이디어 상품이 주를 이룬다.

신세계그룹은 이번 청년 창업 매장 중 고객들에게 인기가 높은 매장을 선정해 향후 추가 오픈하는 스타필드 매장에 입점시키는 등 협업을 강화할 방침이다.

신세계 관계자는 “우수한 창업 아이템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자금 부족 등으로 창업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 창업자들에게 기회를 제공해 청년 실업 해소에 기여하고자 이번 프로젝트를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스타필드 하남은 총 1조원이 투자된 대규모 프로젝트다. 글로벌 쇼핑몰 개발·운영 기업인 미국 터브먼의 자회사인 터브먼 아시아가 49%의 지분을 투자하고, 글로벌 쇼핑몰 개발 및 운영 노하우를 제공했다.

임영록 신세계 프라퍼티 부사장은 “스타필드 하남에 준비 중인 청년 창업 매장이 판로 확보가 어려운 청년 창업자들에게 새로운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유통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함에 있어 부족함이 없도록 다양한 형태의 상생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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