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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자영 기자] 조각가 차홍규(62)는 ‘인간성 회복’에 관심이 많다. 이를 염두에 두고 사람의 얼굴과 몸을 만든다. 작가는 자신의 작업이 물신주의의 자기파괴적 경향과 공허함에 대한 경고적 메타포라고 말한다. ‘생각하는 사람’(2001)은 할 말은 많지만, 시끄럽고 그래서 공허하기만 한 세상살이에 눈을 지긋이 감고 입을 굳게 닫은 사람을 표현했다. 생각에 골몰한 인물의 입꼬리가 밑을 향하고 있어 결연함이 돋보인다. 오는 14일까지 경기 화성시 반송동 동탄복합문화센터에서 여는 작가의 초대전에서 볼 수 있다. 청동. 20×50×15㎝. 작가 소장 및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