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현지시간) 안명훈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 차석대사는 한반도 상황과 관련해 뉴욕 유엔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최근 한반도에 조성된 긴장의 책임은 한국에 있다”면서 “목함지뢰 폭발 사건은 북한과 관련이 없으며, 한국이 조작한 것”이라고 거듭 주장했다.
그는 이어 “통첩시한까지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강력한 군사 행동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앞서 북한이 22일 오후 5시까지 대북 심리전 방송을 중지하고, 모든 심리전 수단을 전면 철거하지 않을 경우 강력한 군사적 행동으로 넘어가겠다는 요구와 일치하는 것이다. 다만 안 차석대사는 ‘강력한 군사적 행동’이 구체적으로 어떤 것을 의미하느냐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따라서 유엔헌장 34·35조에 의거해 안보리 긴급회의를 소집해야 하며, 북한 대표가 참가해 발언할 것을 요청한다는 것이다.
한편 22일 오후 5시가 북한 표준시를 의미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조종철 1등 서기관은 “아마도 그럴 것 같다”며 애매모호한 답변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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