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포격 도발]北유엔대표부 "통첩시한까지 조치없으면 강력 군사행동"

21일 기자회견서 언급.."안보리 긴급회의 요청했다"
  • 등록 2015-08-22 오전 6:42:48

    수정 2015-08-22 오전 7:36:54

[유엔본부= 이데일리 김혜미 특파원] 북한이 한국 정부가 최후 통첩시한까지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강력한 군사행동에 나설 것이라는 입장을 다시 한번 밝혔다.

21일(현지시간) 안명훈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 차석대사는 한반도 상황과 관련해 뉴욕 유엔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최근 한반도에 조성된 긴장의 책임은 한국에 있다”면서 “목함지뢰 폭발 사건은 북한과 관련이 없으며, 한국이 조작한 것”이라고 거듭 주장했다.

그는 이어 “통첩시한까지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강력한 군사 행동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앞서 북한이 22일 오후 5시까지 대북 심리전 방송을 중지하고, 모든 심리전 수단을 전면 철거하지 않을 경우 강력한 군사적 행동으로 넘어가겠다는 요구와 일치하는 것이다. 다만 안 차석대사는 ‘강력한 군사적 행동’이 구체적으로 어떤 것을 의미하느냐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안 차석대사는 이어 한국의 포사격도발행위와 심리전 재개, 한·미 합동군사훈련을 안건으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긴급회의 개최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와 관련한 답변은 아직 듣지 못했으며, 곧 듣게 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북한은 이날 안보리 의장에게 보낸 서한에서 지난 8월4일 목침지뢰 폭발 사건이 북한과 관련이 없고 한국이 조작한 것이며, 한국의 심리전 방송 재개는 남북간 기존 합의를 위반한 명백한 전쟁행위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한국의 포탄 발사는 극악한 전쟁도발행위라고도 언급했다.

따라서 유엔헌장 34·35조에 의거해 안보리 긴급회의를 소집해야 하며, 북한 대표가 참가해 발언할 것을 요청한다는 것이다.

한편 22일 오후 5시가 북한 표준시를 의미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조종철 1등 서기관은 “아마도 그럴 것 같다”며 애매모호한 답변을 내놨다.

21일(현지시간) 안명훈 유엔주재 북한대표부 차석대사(가운데)가 한반도 상황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왼쪽은 조종철 1등 서기관, 오른쪽은 김은철 2등 서기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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