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쏘가리홍화매운탕 맛보러 갑니다

제천 '월악꽃단지마을'
  • 등록 2015-05-12 오전 6:26:00

    수정 2015-05-12 오전 9:23:39

월악꽃단지마을 전경.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충북 제천시 최남단부에 자리한 월악꽃단지마을. 정확한 위치는 제천 한수면 탄지리다. 해발 600m 이하의 산지로 이뤄진 산촌마을이다. 동쪽으로는 제천 수산면과 덕산면, 서쪽은 충추 살미면, 남쪽으로는 충주 수안보면과 인접해 있다. 꽃단지산촌생태체험장에서 모노레일을 타고 정상에 오르면 마치 ‘누워있는 영인의 모습’을 연상케 하는 월악산의 영봉을 볼 수 있고, 북으로는 멀리 남한강 상류인 청풍호 주변경관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마을에는 각종 약초가 풍부하다. 덕분에 마을에서 생산하는 약초를 이용해 만든 한방 닭도리탕과 황기백숙을 비롯해 쏘가리홍화매운탕, 민물새우매운탕 등이 일미다. 일찍부터 향토음식마을로 지정돼 역사와 전통에 맛까지 겸비했다. 특히 쏘가리홍화매운탕은 꼭 맛봐야 할 음식. 제천의 특산 약초인 홍화와 자연산 쏘가리, 민물새우, 다시마, 팽이버섯에 독특한 양념이 들어간다. 맛이 담백하고 단백질과 무기질이 풍부해 뼈가 튼튼해지는 보양식으로 통한다. 봄철에만 나는 단지리의 최고 특산물 고로쇠도 인기다. 청정지역에서 생산되는 만큼 임산부의 잔병 예방은 물론, 산후조리와 신진대사 촉진 등 효능도 많다.

마을을 둘러보는 가장 쉬운 방법은 모노레일이다. 총 4대의 전동차가 마을 뒷산 정상까지 운행한다. 일반코스는 궤도 변에서 뛰노는 동물을 구경하면서 야생화를 감상하는 순회코스. 각종 사진촬영을 위해 조성한 꽃터널은 인기만점이다. 1대의 탑승인원은 총 5명, 소요시간은 약 20분이다. 산 정상까지 이어지는 또다른 코스에선 정상에 놓인 풍력발전기와 태양광발전 시설을 구경할 수 있다. 산림욕을 즐길 수 있는 특별코스도 있다. 정상의 팔각정에 서면 청풍호반의 시원한 경치를 감상할 수 있다. 소요시간은 1시간가량.

톱풀, 제비동자꽃, 원추리 등 다양한 야생화를 직접 볼 수 있는 건 ‘덤’. 방목형 동물농장에선 토끼, 흑염소, 토종닭 등에게 직접 먹이를 주는 체험도 할 수 있다. 하룻밤 묵고 싶다면 전통한옥 황토방과 마을회관, 민박 등을 이용하면 된다.

쏘가리홍화매운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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