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重, 엔지 합병 시너지 2년내 쉽지 않아..목표가↓-대우

  • 등록 2014-09-02 오전 7:55:34

    수정 2014-09-02 오전 7:55:34

[이데일리 김세형 기자]대우증권은 2일 삼성중공업(010140)에 대해 삼성엔지니어링(028050) 흡수합병과 관련, 향후 2년간 시너지를 내는 것은 쉽지 않아 보인다고 평가했다. 목표주가는 3만3500원으로 5% 낮추고 투자의견도 단기매수로 하향했다.

성기종 연구원은 “두 회사는 이번 합병이 시너지 증대를 위함이라 밝혔으나 컨퍼런스콜을 통해 단기적 시너지 효과 보다는, 중장기적 시너지 가능성에 대해서만 논할 뿐이었다”고 컨퍼런스콜 상황을 전했다.

그는 “육상과 해양플랜트 사업부문에서 공통분모는 일부 주요부품 구매에 국한돼 있다”며 “관리부문도 아직 같이 호흡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다”고 평가했다.

그는 “구체적 협의가 부족한 상황에서 시급한 구조적 결합만 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향후 시너지를 찾아나갈 것이라고 밝히지만 향후 2년내 쉽지 않아 보인다”고 판단했다.

그는 “삼성그룹은 이건희 회장의 건강 악화 이후 빠르게 사업개편에 착수해왔고 이건희 회장의 경영복귀가 사실상 어려워 승계작업에 속도를 내는 것으로 해석된다”며 “그룹내 사업부문별 수직계열화 하는 한편 중복사업을 정리하여 글로벌 경쟁력을 키우려는 의지가 높아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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