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란영상 처형설` 현송월 모란봉악단 단장 건재..北 `걸그룹` 사기 높여

  • 등록 2014-05-18 오전 10:27:00

    수정 2014-05-18 오전 10:27:00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북한의 ‘걸그룹’이라고 할 수 있는 모란봉악단의 단장 현송월이 처형됐다는 설이 나돌았으나 사실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조선중앙TV는 지난 16일 평양에서 열린 제9차 전국예술대회를 보도하면서 “모란봉악단 단장 현송월이 토론했다”고 전했다.

현송월은 그동안 탈북자 단체와 일부 언론에서 작년 여름 은하수관현악단 단원 여러 명과 함께 음란 동영상 촬영 등의 혐의로 총살됐다는 주장이 나온 바 있다.

예술단체 보천보전자악단의 성악가수로 이름을 알린 현송월은 지난 2012년 3월 출산을 앞두고 김정은 제1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국제부녀절 기념 은하수음악회 무대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모란봉악단 단장 현송월(사진=연합뉴스)
이틀 뒤인 지난 18일 조선중앙통신은 모란봉악단의 가수 라유미가 공훈배우 칭호를 받았다고 전했다.

북한이 모란봉악단 가수에게 공훈배우 칭호를 수여했다고 발표한 것은 작년 7월 류진아에 이어 두번째다. 공훈배우는 표창장과 국가훈장 1급 또는 노력훈장을 함께 수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의 이러한 조치는 모란봉악단의 사기를 높이는 것이라고 해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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