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강송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머징 주식과 외국인 매수세에서 변화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10월 말부터 지속적으로 자금이 유출되던 이머징 시장으로 지난주 처음 자금이 순유입됐다. 이머징 상장지수펀드(ETF)의 대표격인 아이쉐어즈 MSCI EM ETF로 지난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14억달러가 순유입됐다.
강 연구원은 “자금 유입은 고작 며칠이고 연속성도 보장할 수 없지만 지난 5개월 남짓 단 하루도 자금 유입이 없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강 연구원은 “EM지수가 지난해부터 나타난 자금유출로 인해 수급 부담이 없는 가벼운 상황이 됐다”며 “자금 유입이 후행적으로 뒤따를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강 연구원은 “바닥까지 돈이 빠졌던 이머징 시장으로 다시 자금이 유입되면 수급상 외국인의 바스켓 매수를 기대할 수 있는 대형주가 유리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MSCI 이머징 ETF에 포함된 국내 종목 104개 중 주가수익비율(PER)이 낮은 두산(000150) 삼성전자(005930) 현대건설(000720)에 주목했다. 또 숏커버링이 일어날 수 있는 오리온(001800) 삼성중공업(010140) 롯데케미칼(011170) 한화케미칼(009830) 현대미포조선(010620) 금호석유(011780) 제일기획(030000) 삼성엔지니어링(028050) 등 대차잔고 비율이 최근 1년 이내 가장 높아진 종목도 트리거 발생 시 반등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