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HMC투자증권은 10일 일본의 철강 내수가 개선되면서 아시아 철강 수급에는 부정적이지 않다며, 중국의 철강유통가격 반등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박현욱 연구원은 “11월 철강 내수출하량은 전년동월대비 15%, 전월대비 1% 증가했다”며 “다만 공급과잉의 중심에는 중국이 있고 아시아 철강가격에 영향을 끼치는 중국의 철강유통가격이 약세를 보이고 있는 점이 철강업종 투자심리를 저하시키고 있다”고 판단했다.
박 연구원은 “최근 중국 철강유통가격의 약보합세 배경은 1월부터 호주, 브라질의 철광석 출하가 정상화되고 중국 철광석 재고도 이미 높은 수준에 도달해 있고, 당초 기대를 모았던 춘절을 앞둔 중국의 유통재고 수요도 약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중국의 철강유통재고는 12월 중순부터 현재까지 약 3% 증가했는데 이는 전년의 6% 증가의 절반 수준”이라며 “중국 내 철강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지면서 수요가들의 재고축적 필요성도 같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중국 철강가격은 계절적 성수기가 도래하는 2월말~3월초부터 다시 상승하면서 단기적인 주가상승 모멘텀은 강화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