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서스 LS 판매실적 '바닥'.. 신형 모델로 활로 모색할까

올해 10월까지 291대 팔리는데 그쳐
경쟁 차종들과의 경쟁서 이름값 못해
  • 등록 2012-11-13 오전 7:40:20

    수정 2012-11-13 오전 7:44:13

[이데일리 김자영 기자] 한국도요타자동차의 렉서스가 대형 세단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번에 새롭게 출시한 신형 LS시리즈가 판매회복에 기여할 지 주목된다.

12일 수입차협회 통계에 따르면 렉서스 LS는 올해 1월부터 10월말까지 총 291대가 팔리며 현대차(005380)와 BMW, 벤츠 등의 플래그십 모델과의 경쟁에서 크게 뒤지고 있다.

올해 1월 37대가 팔린 렉서스LS는 판매량이 주춤하다 4, 5월 다시 37대를 회복했지만 6월 들어 30대 이하로 판매량이 줄었다. 급기야 지난 9월에는 한달간 11대가 팔리는데 그쳤다.

같은 기간 경쟁사의 플래그십 모델들의 판매량과 비교하면 더욱 초라한 수치다.

국산차의 대형 세단을 대표하는 현대차의 에쿠스는 올해 2월 판매량이 1000대를 넘기도 했다. 특히 하반기 들어 내수 시장이 침체에 들어갔음에도 불구하고 LS의 30배 이상이 팔리며 브랜드 저력을 보여줬다.

렉서스 LS는 수입차 시장의 최고급 세단과의 경쟁에서도 이름값을 하지 못했다.

BMW의 7시리즈는 올 들어 10월말까지 총 2030대가 팔렸다. LS의 10배에 가까운 판매고다. 메르세데스-벤츠의 S클래스도 올해 4월과 9월 월간 판매량이 180대를 넘기는 등 올 들어 총 1573대가 팔리며 LS와의 엄청난 격차를 보여줬다.

한국도요타는 렉서스가 6년만의 새롭게 선보인 신형 LS 모델로 판매회복을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선 경쟁 모델로 꼽고 있는 벤츠 S클래스, BMW 7시리즈 등 독일 브랜드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다는 벽을 넘어서야 한다.

업계 관계자는 “렉서스 LS가 오랜만에 새로운 모델을 선보였지만 경쟁은 만만치 않을 것”이라며 “미국에서 BMW는 4년만에 부분 변경 모델인 뉴7시리즈를 내놓고 벤츠도 뉴S클래스를 선보인 상황에서 경쟁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각사의 플래그십 모델의 올해 판매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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