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3Q 파업 여파에 아쉬운 실적-하이

  • 등록 2012-10-12 오전 8:07:52

    수정 2012-10-12 오전 8:07:52

[이데일리 김기훈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12일 기아차(000270)에 대해 3분기 예상 외의 긴 파업과 계절적 이유에 따른 생산 차질로 아쉬운 실적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11만원은 유지했다.

고태봉 연구원은 “3분기 생산량이 예상에 크게 못 미치는 61만3000대에 그쳤다”며 “현대차보다 훨씬 길게 진행된 파업 등이 피해를 키웠다”고 지적했다. 현대차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국내 생산 비중도 한몫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3분기 매출액은 11조2000억원, 영업이익은 9550억원(영업이익률 8.5%)으로 다소 부진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고 연구원은 하지만 이는 생산량이 61만2000대에 달했던 지난해 매출액 9조9900억원보다 월등히 높은 수준으로, 같은 생산량에도 판매법인의 매출 증가와 해외공장 가동률 상승 등이 실적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3분기 생산 차질에 따른 재고 부족만 문제가 되지 않는다면 4분기 실적은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함께 4분기 총 생산량 71만5000대, 매출액 12조5000억원, 영업이익률 9.3% 달성을 기대했다. 특히 K3와 K7의 페이스리프트 모델 등의 판매가 실적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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