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재웅 기자] 교보증권은 5일
현대차(005380) 기아차(000270) 현대모비스(012330)에 대해 "지난 2월 내수는 부진했지만 해외판매 호조 등으로 이달부터 본격적인 주가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는 현대차 32만원, 기아차 9만6000원, 현대모비스 47만원을 유지했다.
송상훈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2월 국내 자동차 업체들의 글로벌 판매는 내수 부진에도 조업일수 증가와 해외 수요 강세 지속에 따른 수출 및 해외공장 판매 호조로 전년 동월 대비 12.2% 증가했다"며 "자동차 업종에 대한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하며 이달부터 자동차 업종 주가 상승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쟁심화 및 고유가와 같은 불안 요인에도 현대·기아차의 양호한 판매 성장세 지속과 이에 따른 1분기 실적 기대 상향을 선반영하며 상승할 가능성 크다"면서 "타 업종 대비 여전히 높은 밸류에이션 매력도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2월 현대·기아차 글로벌 판매는 60만1000대(전년비 +31.0%)로 전년 동월 대비 증가세가 지속됐다"고 밝혔다.
송 센터장은 "설 연휴의 1월 이동과 윤년 영향 등으로 국내공장 판매가 32만2000대(전년비 + 40.5%)로 크게 증가했고 해외 수요 강세 지속에 힘입어 해외공장 판매가 27만9000대(전년비 +21.6%)를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고 분석했다.
또 "재차 역사상 3번째로 월 판매 60만대 이상을 기록하며 판매 둔화 우려가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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