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LG전자가 내놓는 첫 5인치 대화면 스마트폰 `옵티머스 뷰`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제품 공개일이 발표되지도 않았는데 이미 각종 휴대폰 커뮤니티들에서는 옵티머스 뷰와 갤럭시노트를 비교하며, 설왕설래
(說往說來) 하고 있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전자(066570)는 이르면 이달 안으로 5인치 스마트폰 옵티머스 뷰를 출시할 계획이다.
옵티머스 뷰는 국내 3개 통신사를 통해 LTE전용으로 출시된다. 이 제품은 퀄컴의 1.5Ghz 듀얼코어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800만화소 카메라 등이 탑재된 것으로 전해졌다.
`옵티머스 뷰`의 특징은 4대3의 화면 비율이다. LG전자는 최근 공개된 티저 영상에서도 "인간이 손안에서 볼 수 있는 최대의 화면비율을 찾았다. 4대3, 마침내 완벽을 보다"라는 문구를 넣어, 화면 비율을 부각시켰다.
LG전자는 웹서핑과 전자책 이용 등에 적합한 4대3 화면 비율과 고해상도의 IPS 액정표시장치(LCD) 디스플레이 등 `화면`과 `화질`에서는 경쟁 제품인 갤럭시 노트를 앞서는 것으로 자평하고 있다.
하지만 5인치 스마트폰인 옵티머스 뷰가 정사각형에 가까운 4대3의 화면비율을 갖게 되면서 가로 길이가 넓어진다는 점은 단점이 될 전망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갤럭시노트만 해도 손이 작은 여성들은 손에 쥘 때의 그립감과 휴대성 등에 있어 불편함을 호소하기도 한다"면서 "옵티머스 뷰가 갤럭시노트보다 가로로 더 넓다면 남자만을 위한 휴대폰으로 전락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 옵티머스 뷰의 경우 탈부착이 되지 않는 2050mha의 내장형 배터리가 탑재된다는 점도 흥행 성공의 불확실성을 높이는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삼성 갤럭시노트의 경우 2500mha의 배터리가 탑재됐지만, 5.3인치 대화면 탓에 다른 스마트폰에 비해 배터리 사용량이 월등히 많다. 갤럭시노트에 비해 적은 배터리 용량은 옵티머스 뷰의 성패를 좌우할 것으로 여겨지는 이유다.
옵티머스 뷰가 이 같은 2가지 단점을 극복해 낸다면 갤럭시노트와 치열한 각축전을 전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옵티머스 뷰가 분전한다면 4인치를 넘어 5인치 디스플레이가 스마트폰의 대세로 굳어질 가능성도 크다.
업계 관계자는 "점차 화면 크기와 화질 등이 스마트폰 선택의 중요한 기준이 되어가고 있다"면서 "옵티머스LTE 등을 통해 화질 경쟁에서 자신감을 얻은 LG전자가 대화면 스마트폰에서도 한번 해볼만 하다는 판단이 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업계에서는 LG전자가 이달말 스페인에서 열리는 MWC2012에서 옵티머스 뷰를 공개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아직 공개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으며, 다음주 중에는 최종 확정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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