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재웅 기자] 삼성증권은 12일
포스코(005490)에 대해 "4분기 실적이 평균판매단가 하락과 원화 약세에 따른 원료투입단가 상승으로 시장 예상치를 하회할 것으로 보인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지만 목표주가는 52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김민수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포스코의 4분기 본사기준 영업실적은 매출액 9조7560억원(전년비 +6.3%), 영업이익 7460억원(전년비 +14.1%)으로 당초 예상치를 하회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그는 "출하량이 전분기 대비 증가하였음에도 불구, 국제가격 급락에 따른 제품 평균판매단가가 전기비 약 4.7% 하락했으며 원화 약세로 원료투입원가 상승이 예상되기 때문"이라면서 "포스코의 분기 실적은 올해 1분기를 바닥으로 2분기 약 1조원 수준으로 영업이익 회복이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반기 글로벌 경기회복에 따른 국제가격 상승과 수요산업 가동률 회복을 가정할 때 포스코의 실적은 상저하고의 시나리오가 예상된다"며 "포스코의 제품 출하량 중 글로벌 자동차 및 IT 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35%로, 하반기 경기회복시 시장의 영업마진 예상치 추정치 9.7%를 상회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김 애널리스트는 "춘절 이후 철강가격 반등과 저가원재료 투입에 따른 2분기 실적회복이 예상되고 자동차강판 등 원가 전가 용이한 전략제품 출하 비중 증가로 실적 가시성은 한단계 높아질 것"이라며 "글로벌 철강산업 구조조정 진행에 따라 상위 철강사들의 원료 및 제품가격 교섭력 증대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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