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만에 잡힌 살인범, 알고 보니 옆집 남자

  • 등록 2011-12-17 오후 3:11:09

    수정 2011-12-17 오후 3:11:09

[노컷뉴스 제공]캐나다 토론토에서 20년 간 미궁에 빠져있던 여비서 살인 사건의 범인이 잡혔다.

토론토 경찰은 지난 1981년 시내 자신의 아파트에서 숨진채 발견된 도나 앤 프롤란(당시 30)씨를 살해한 혐의로 옆집에 살던 남성 어니스트 웨스터가드(60)씨를 체포했다고 16일 밝혔다.

프롤린은 1981년 6월23일 오전 펜트하우스 아파트 현관에서 사지를 뻗은 자세로 숨진 채 남편에 의해 발견됐으나 그 동안 범인이 밝혀지지 않은 미제 사건으로 기록돼 왔다.

경찰 대변인은 이날 웨스트가드를 1급 살인 혐의로 기소했다면서 그를 진범으로 검거한 경위에 대해서는 20년 전에는 가능하지 않았던 과학수사 기법이 결정적 역할을 했다고만 밝힌 것으로 CBC방송이 전했다.

그는 "첨단 과학수사 기법은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다"면서 "1981년 수집된 증거를 재조사해 오늘의 성과를 이뤄냈다"고 말했다.

경찰은 "오늘의 이 발표로 사랑하는 사람들을 살해당한 모든 피해 가족들과 아직도 살인범이 밝혀지지 않은 피해자들에게 위로가 되었으면 한다"며 "수사관으로서우리는 결코 포기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사건 당시 경찰은 웨스트가드를 용의 선상에 올려놓고 신병을 확보해 수사를 벌였으나 그의 범행을 밝히지 못했다.

경찰은 "그는 사건 발생 직후 초동 수사 때부터 레이더에 잡혔던 인물"이라고 말했다.

프롤린의 남편은 사건 당일 오전 11시30분께 토론토 대학 부총장의 비서로 일하던 아내가 출근하지 않고 있다는 대학측의 연락을 받고 직장에서 집으로 달려갔으나시신이 된 아내를 발견하는 비극을 겪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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