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상욱 기자] 키움증권은 30일
삼성SDI(006400)의 태양전지 사업 인수와 관련, 에너지 기업으로의 정체성이 강화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2만원을 유지했다.
김병기 애널리스트는 "삼성은 작년 5월 태양전지, 자동차용전지, LED, 의료기기, 바이오제약 등을 5대 신수종사업으로 선정했다"며 "이번 결정으로 삼성의 미래 신성장동력 사업군 5개 가운데 2개를 삼성SDI가 전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삼성SDI는 중기 사업계획으로 2015년까지 2조2000억원을 투자해, 판매량 3GW, 매출 3조5000억원, 글로벌 태양전지 시장 점유율 8%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고 밝혔다.
김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가 작년에 밝힌 장기 사업목표는 2020년까지 투자 6조원, 매출 10조원 수준"이라며 "중장기 사업계획이 현실화될 경우 삼성SDI는 이차전지와 태양전지를 양대 축으로 하는 글로벌 친환경 에너지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결정은 중장기적으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판단된다"면서도 "실적에 미칠 영향이 단기적으론 제한적인 만큼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은 유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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