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지주 "자본확충펀드 도움없이 자체 조달"

하나은행 BIS비율 13%대·Tier1 9.2% 달성
"위기관리 경쟁서 우위..기업 구조조정 적극 참여"
  • 등록 2009-01-18 오전 10:00:00

    수정 2009-01-18 오전 10:00:00

[이데일리 하수정기자] 하나금융지주(086790)가 자본확충펀드의 지원을 받지 않고 자체 노력을 통해 기업 구조조정과 금융산업 재편에 대비할 방침이다.

하나금융지주는 지난 17일 이화여대 대강당에서 열린 하나은행, 하나대투증권 등 그룹 임직원 2800명이 참여한 `출발 2009 행사`를 가졌다고 18일 밝혔다.

▲ 김종열 하나금융지주 사장

이 자리에서 김종열 하나금융지주 사장은 "하나은행은 업종 부실화에 대비한 충분한 증자로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 13%대, 기본자본(Tier1)비율 9.2%의 자본건전성을 갖췄다"고 말했다.

그는 "지속적인 자체 자본확충 등의 노력을 통해 2분기 자본확충펀드의 지원을 받지 않아도 될 것으로 판단된다"며 "안정적 자본건전성을 바탕으로 기업 구조조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나금융지주는 하나은행에 1조5000억원을 증자한 데 이어 이번주 중 잉여자금을 활용해 1000억원을 추가 투입할 예정이다.

김 사장은 "시장의 불확실성은 은행수익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 주주들의 기대와 불만의 목소리가 커질 것"이라며 "금융시장에 대한 정부의 영향력이 강화되고 더 나아가 금융산업 재편이 가시화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하나은행은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포함한 건설 및 해운, 조선업종에 대한 여신 규모가 경쟁은행 대비 3분의 1에서 5분의 1 에 지나지 않는 등 향후 위기관리 경쟁에서 확실히 우위에 설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올해 3대 중점 추진과제 중 하나로 리스크관리 능력 강화를 꼽았다. 사업부문(BU)별 리스크 관리체제를 정착하고 그룹 차원의 리스크 모니터링과 포트폴리오 리뷰 기능 강화 등 전반적인 리스크관리 능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 매트릭스 조직하에 BU체제를 정착시키고 코퍼레이트 센터(Corporate Center)의 전략 및 지원기능을 강화하는 한편 차세대 전산시스템을 본격 가동하는 등 그룹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내부체제를 정비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을 앞두고 상품개발 등 신사업 기회에 적극 대응키로 했다.

김승유 하나금융지주 회장은 "`하나가 되니 못할 것이 없다`는 긍정의 힘으로 역경을 극복하고 불굴의 의지와 저력을 보여주자"며 직원들을 독려했다.

한편, 하나은행은 출발행사에 앞서 지난 16일자 327명의 명예퇴직 절차를 마무리하고 115명을 승진시켰다. 전국 27개 점포 통폐합으로 조직 쇄신을 단행했다.
▲ 김승유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2009 출발행사`에서 경영대상을 받은 직원들을 축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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