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물 할당관세 인하..CJ제일제당 등 수익성↑-한국

  • 등록 2007-12-26 오전 8:36:58

    수정 2007-12-26 오전 8:36:58

[이데일리 양이랑기자] 한국투자증권은 정부의 곡물 할당관세 인하가 CJ제일제당 등 곡물을 원재료로 제품을 생산하는 업체의 수익성을 개선시킬 것이라고 예상했다.

정부는 내년 상반기 46개 품목에 대해 기본관세보다 낮은 세율이 적용되는 할당관세를 운용할 예정이다. 할당관세 품목 수는 올해 하반기 39개에서 원자재 및 곡물가격 상승으로 46개로 확대됐다.

할당관세 적용 곡물 중 음식료업체 실적에 영향을 미치는 품목을 살펴보면 ▲제분용 밀 1.0%→0.5% ▲가공용 옥수수 1.5%→0.5% ▲유당 10.0%→5.0% ▲채유 및 탈지대두박용 대두 0.5%→철폐 등이다. 이번 할당관세 운용안은 내년 1월1일부터 6월30일까지 수입되는 품목에 적용되며, 6월말경 재조정이 이루어진다.

이경주 연구원은 "밀, 옥수수, 대두의 수입 관세율이 인하됐기 때문에, 이를 원재료로 제품을 생산하는 업체의 수익성이 소폭이 개선될 것"이라며 CJ제일제당(097950)(밀·대두), 대한제분(001130)(밀), 대상(001680)(옥수수), 삼양제넥스(003940)(옥수수), 사조O&F(079660)(대두) 등의 단위당 원재료비가 낮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곡물가격 추가 상승 부담은 제품 가격 인상에 충분히 전가되 수익성이 악화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오히려 앞으로 소비 고급화로 인해 식품당 부가가치가 상승하며 선진국 대비 절반 수준에 머무른 음식료업체의 영업이익률이 개선될 여지가 크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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