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재판매 제재로 자산·비용구조 변화 기대-동양

  • 등록 2007-09-19 오전 8:11:14

    수정 2007-09-19 오전 8:11:14

[이데일리 박호식기자] 동양종금증권은 통신위원회가 KT(030200) 이동통신 재판매 1개월 모집중지 결정을 내린데 대해 "단기적으로 긍정적이고 장기적으로는 부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또 이같이 사업환경에 제약이 있을 경우 자산 및 비용구조 변화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최남곤 연구원은 19일 "단기적인 투자심리 측면에서 긍정적인 영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 이유로는 ▲사내직원을 통한 이동전화 가입자 모집 행위에 대해서만 금지했으며 ▲마케팅비용 절감에 따른 단기 수익성 개선 효과 ▲재판매 조직 분리 등의 최악의 결정은 면했다는 점을 꼽았다.

반면 장기적으로 부정적인 이유로는 ▲정통부가 추진하고 있는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 가운데 지배적 사업자의 재판매 사업 규제 강화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고 ▲KT-KTF 재판매 이용 대가 상승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전반적으로 사업환경 측면에서 부정적 영향을 내포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KT에 대한 시장의 관심과 우리의 투자 포커스가 자산가치에 맞춰져 있다는 점에서 투자 전략에 변화는 없다"고 말했다.

또 "오히려 사업환경의 악화는 향후 KT 자산 및 비용 구조를 조정할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자산가치 현실화가 앞당겨질 가능성은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 5만7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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