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내가 지면 공황 올 것…대통령이 연준 발언권 가져야"

"난 많은 번 돈 벌었고 성공, 내 직감이 더 나아"
  • 등록 2024-08-09 오전 5:57:25

    수정 2024-08-09 오전 7:12:57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 자신의 별장인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게티이미지)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결정 등과 관련해 대통령이 발언권을 가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주의 개인 리조트 마러라고 자택에서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대통령이 최소한 거기(연준)서 발언권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나는 그래야 한다고 강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많은 돈을 벌었고 매우 성공했다”며 “나는 많은 사례에서 내가 연준 사람들이나 의장보다 더 나은 직감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또 “월가의 뛰어난 사람들이 ‘트럼프가 승리하지 않으면 공황이 올 것’이라고 하는데 나는 그럴 것으로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연준은 미국의 중앙은행 역할을 하는 기관으로, 기준 금리 등 통화정책과 관련한 결정을 한다.

전 세계 주요 국가들은 중앙은행의 독립성 보장을 원칙으로 하거나, 이를 관행으로 지키고 있다는 점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미국 내에서도 논란이 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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