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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변호사는 “윤석열의 운명에 대해”라는 제목으로 “난 9월 말이면 예비후보에서 사퇴할 것이라 생각했다”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이어 “현직 검사 시절에는 자신이든 타인이든 틀어 막았던 사건들이 봇물 터지듯 나오고 인간적으로도 모멸적인 상황에 봉착할 것이라 봤던 것”이라며 “그러나 지금 보니 언론에 나오면 나올수록 자신의 한계를 스스로 더 극명하게 느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적었다.
퇴임해서 정치 무대로 나오면 9월말쯤 한계에 봉착하리라 봤는데, 최근 행보를 보면 그 시점이 더욱 빨라질수도 있다는 것이다.
특히 이날 주 120시간 발언, 대구 민란 발언 등 직업정치인으로서는 경솔한 발언을 공식석상에서 잇따라 하면서 야권 내부에서도 우려가 터져나오는 분위기다.
“하나의 놀림감으로 아주 오래 가기를 바란다”며 노골적으로 윤 전 초장을 조롱하는 말도 덧붙였다.
변호사 활동 이력을 바탕으로 검찰 전횡에 오랫동안 비판을 가해왔던 박 변호사는 조국 전 법무부장관 수사 사태에서도 검찰 행태를 맹비난하며 조 전 장관 지지 뜻을 밝히기도 했다.
특히 윤우진 전 서장 의혹에 대해서는 여러 제보, 기록 등을 바탕으로 윤 전 총장이 윤 전 서장 도피를 도왔다고 강력하게 의심하고 있다.
박 변호사는 경찰 조사를 통해 윤 전 총장이 윤 전 서장 뇌물 혐의 입건 후 태국 도피 때까지 100여차례 통화한 사실을 지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