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양도소득세 중과, 예비창업자들 '인테리어 사업'에 눈길

  • 등록 2017-11-18 오전 8:00:00

    수정 2017-11-18 오전 8:00:00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예비창업자들 사이에서 인테리어 사업이 블루칩으로 떠오르고 있다.

양도소득세 중과가 적용되는 내년에 기존주택의 거래량이 감소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는 가운데 재건축 시장 규제로 인테리어 업체들의 활성화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최근 하나금융투자는 보고서에 따르면 내년 이후 기존주택 거래량이 연평균 75만 가구 이하로 감소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양도세율 가산 때문인데 서울 전역과 경기도 7개 시, 세종ㆍ부산 일부 등 40개 시ㆍ군ㆍ구의 2주택자는 앞으로 집을 팔 때 최소 10%의 양도세율 가산, 3주택 이상 보유자는 최고 20%의 양도세율이 가산된다.

이에 노후주택 비중이 높은 상황에서 기존 주택을 고쳐 살아가려는 이들이 늘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인테리어에 특화된 업체들에 예비창업자들의 시선이 머무는 것이 바로 그 이유다.

입지와 상권에 구애를 받지 않고, 소자본 투자 안정 창업 할 수 있는 리테리어가 관심을 끌고 있다. 리테리어는 집과 직장 등 건물이 있는 모든 곳에서 하자보수 수리, 건물수선 유지관리, 욕실 중문, 에코 친환경 시공, 마루방수, 수도 난방, 타일, 결로 등을 해결하고 서비스하는 업체다. 창업자들에게 개인별 능력을 감안해 전문기술 맞춤교육 및 실기, 실습체험을 제공하고 기술 습득 수준 미달 시 보충교육 및 전문기술자가 협업으로 지원한다. 평생 공구를 잡아보지 않았더라도 리테리어에선 안정적으로 기술창업이 가능하다. 매출이 부진한 가맹점은 리테리어에서 오픈 이후에도 특별교육을 실시해 지속적인 관리를 해준다.

리테리어의 가맹점에는 1인 창업 뿐 아니라 청년 창업과 실버 창업까지 다양한 세대가 포함돼 있다. 일감을 본사에서 특별히 개발한 어플리케이션으로 수주 받는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 주택을 고쳐 살아가려는 이들이 늘면서 인테리어 시공에 대한 수요 역시 꾸준히 늘어날 전망”이라며 “예비 창업인이라면 포화 상태인 먹거리 창업보다 인테리어 쪽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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