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20만명 인터넷·스마트폰 중독 ‘위험’…저연령화 심각

2017년 인터넷·스마트폰 이용습관 진단조사 결과 발표
고교 1학년 중독은 줄고 초등 4학년 중독은 늘고
  • 등록 2017-05-25 오전 6:00:00

    수정 2017-05-25 오전 8:43:40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청소년들의 인터넷·스마트폰 중독 저연령화가 심각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여성가족부가 공개한 ‘2017년 인터넷·스마트폰 이용습관 진단조사’ 결과에 따르면 인터넷과 스마트폰 중 하나 이상 위험·주의사용자군에 해당하는 청소년은 20만 2436명으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3~4월 전국 1만 1578개 초등 4학년 46만 8000명, 중학교 1학년 44만 5000명, 고등학교 1학년 50만 1000명 등 총 141만 3725명을 대상으로 했다.

(자료:여성가족부 제공)
인터넷 과의존 위험군은 12만 9966명이나 됐다. 전년대비 1만 4723명이나 늘었다. 이 가운데‘위험사용자군’은 1만 2646명, ‘주의사용자군’은 11만 7320명이었다.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은 13만 5181명으로 전년보다 3204명 줄었다. 이 중 ‘위험사용자군’은 1만 6165명 ‘주의사용자군’은 11만 9016명으로 집계됐다.

인터넷과 스마트폰 문제를 중복으로 가지고 있는 청소년은 6만 2711명으로 나타났다. 중복으로 중독 위험을 가진 청소년은 전년보다 7725명 늘었다. 연령별 중독 규모를 보면 인터넷 위험군은 중학교 1학년이 가장 많았고 그 뒤를 △고등학교 1학년 △초등학교 4학년 등이 이었다. 스마트폰 중독 위험군은 △고1 △중1 △초4 순이었다.

문제는 과의존 저연령화가 두드러지고 있다는 점이다. 인터넷의 경우 고등학교 1학년의 과의존은 2016년 353명 줄어든데 이어 2017년 2227명으로 더 줄었다. 반면 초등학교 4학년생의 과의존은 2016년 5255명, 2017년 9364명으로 해마다 늘고 있다.

스마트폰 과의존도 마찬가지였다. 고1의 경우 해마다 1만 2000여명씩 줄었지만, 초4의 경우 2016년 4087명, 2017년 6049명으로 늘고 있는 추세다. 성별로는 인터넷의 경우 남학생이, 스마트폰의 경우 여학생 과의존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여가부는 과의존 저연령화 추세나 여학생의 스마트폰 과의존 현상에 대한 대응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김성벽 청소년보호환경과장은 “진단조사는 청소년들이 객관적 지표를 통해 자신의 이용습관을 되돌아보게 한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과의존이 우려되는 청소년들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치유프로그램을 지원해 올바른 이용습관을 기를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태연, '깜찍' 좀비
  • ‘아파트’ 로제 귀국
  • "여자가 만만해?" 무슨 일
  • 여신의 등장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