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이란에 수출한 죄‥美, 中 ZTE에 1.3조 벌금

  • 등록 2017-03-08 오전 2:23:43

    수정 2017-03-08 오전 2:23:43

[뉴욕=이데일리 안승찬 특파원] 미국 정부가 중국의 최대 통신장비기업인 ZTE에 12억달러(약 1조3000억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ZTE가 미국의 대(對) 북한-이란 재재를 위반했다는 혐의다. 미국 정부가 제재위반과 관련해 외국 기업에 부과한 벌금액 중 가장 많다.

7일(현지시간) 미국 법무부는 ZTE와 12억달러 규모의 벌금액 부과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ZTE는 미국의 퀄컴, 마이크론테크놀러지 등 미국 기업으로부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제품을 사들인 뒤 이를 북한과 이란에 수출했다는 혐의를 받아 왔다.

지난해 미국 상무부는 미국 회사가 ZTE에 설비, 부품을 수출할 경우 사전에 인가를 받도록 제재했고, 이후 미국의 법무부가 위반혐의를 다시 조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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