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클럽]日 롯데, 롯데제과 2대주주 등극…해외사업 '날개'

국내 제과업계 스낵 편중 현상…해외사업 확장 필요
한국·일본 제과사업 합치면 세계 7위 수준으로 껑충
  • 등록 2016-02-02 오전 6:00:00

    수정 2016-02-02 오전 6:00:00

[이데일리 김태현 기자] 일본에서 제과사업을 하는 일본 롯데는 지난해 말 롯데제과(004990) 지분 7.8%를 취득해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을 제치고 롯데제과 2대주주로 올라섰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에 우호적인 일본 롯데가 중간 지주사격인 롯데제과의 지분을 취득해 신동빈 회장의 경영권을 강화하겠다는 목적이 크다. 신동빈 회장으로서는 신격호 총괄회장의 성년후견인 지정 등 주요 송사를 앞두고 우호지분을 확보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송치호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
그러나 일본 롯데의 롯데제과 지분 매입은 단순한 경영권 분쟁을 떠나 해외 제과사업 확장이라는 측면에서 가지는 의미도 크다고 할 수 있다.

송치호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원컨트롤타워’로의 이행이 일어날 경우 해외 제과부문에서의 성장과 해외 부문에서의 한·일 롯데 협력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향후 국내 제과 부문에서의 제품 포트폴리오 혁신 전략과 계열사간 협력 강화가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신동빈 회장도 지난해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제과로 말하자면 일본(롯데)과 한국(롯데제과)은 각각 매출이 세계에서 17, 18위 규모이지만, 한 그룹이 되면 7위 전후가 돼 세계에서 경쟁할 수 있는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며 협업 의지를 밝혀왔다.

송 연구원은 “향후 경영권 이슈가 해결되면 (일본 롯데의 롯데제과 2대 주주로 올라선 것으로) 해외매출 부문 투자포인트가 유효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최근 제과시장 내 스낵부문 쏠림 현상으로 인해 롯데제과 매출 성장 속도가 둔화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해외 시장 역량 강화를 위해서라도 일본 롯데와의 협업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송 연구원은 “결국 궁극적인 성장방향과 전략은 한국에서 육성하는 메가브랜드를 해외 진출국가를 통해 판매하고 국내에서는 프리미엄 제품군을 강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롯데제과는 특히 카자흐스탄, 인도, 파키스탄 중심으로 해외 제과부문 전략을 펼쳐가고 있다”며 “카자흐스탄은 이 지역을 중심으로 향후 주변 국가로의 확대를, 파키스탄, 인도에선 내부에서의 확대를 각각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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