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이동통신, 북미·유럽과 비교했더니..품질과 요금은 좋고, 단말기는 제약

  • 등록 2015-11-15 오전 3:58:01

    수정 2015-11-15 오전 4:49:29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우리나라 이동통신이 북미나 유럽과 비교했을 때 통신품질과 이용요금은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단말기 다양성에 있어서는 외국이 더 나았다.

▲토론토 아일랜드 파크 오픈시그널 측정
(사)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가 13일 발표한 ‘국제 이동통신서비스 비교 체험단’ 활동 결과 보고서에 따른 것이다. 체험단은 기자와 IT관련 파워블로거, 시민단체, 교수 등 17명으로 구성됐으며, 2개 조(북미조, 유럽조)로 나눠 활동했다.

이들은 10월 11일부터 6박 8일간 미국, 캐나다, 독일, 프랑스, 스페인 등의 1위, 2위 이동통신사의 유통점을 방문해 요금제 종류 및 요금수준, 개통서비스 등을 파악했고, 현지 개통 단말기를 이용해 인구 밀집지역, 지하철 등 음영 가능 지역의 통화품질 확인 및 LTE 데이터 속도 품질 등을 경험했다. 현지 한인들과 현지의 이동통신 서비스 수준에 대해 토론도 했다.

◇통신품질, 북미·유럽 현저히 안 좋아

▲오픈 시그널을 활용해 측정한 국가별 LTE품질
아이폰6에 방문국의 1위, 2위 통신사 유심을 개통해 측정했다.

인구밀집 지역, 지하철, 건물 내부, 외곽지역 등에서 LTE 데이터 속도 측정 어플인 “오픈 시그널”을 설치해 속도를 측정했다.

평균 다운로드 및 업로드 속도가 가장 높은 곳은 캐나다(다운로드 25Mbps, 업로드 9.8Mbps), 가장 낮은 곳은 독일(다운로드 13.1Mbps, 업로드 2.8Mbps)이었다.

다운로드 기준 20Mbps 내외의 속도는 광대역 LTE가 지원하는 최대속도인 150Mbps에 13%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상당히 낮은 수준에 속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대부분의 지역에서 데이터 속도가 우리나라에 비해 현격히 낮았으며, 특히 지하철, 건물지하 등 데이터 이용이 불가한 음영 지역 및 통화 불가 지역도 다수 있었다.

◇해외는 데이터 종량제로 요금 비싸

북미(미국/캐나다) 통신요금은 전체 구간에서 우리나라 보다 2배 가량 비쌌다. 유럽 일부국(프랑스, 스페인)의 경우 저가 요금제 구간은 우리나라와 유사한 수준을 보이나, 유럽 공통적으로 데이터 제공량이 많아질수록 요금이 큰 폭으로 상승해 우리나라 보다 요금이 비쌌다.

우리나라는 LTE 데이터무제한을 제공하기 때문에 최소 5만2710원요금으로도 데이터를 안심(기본 11GB+매일 2GB)하고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이지만, 해외는 데이터 제공량이 많아질수록 요금수준도 비례하여 증가(데이터무제한 없음)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데이터를 많이 사용할수록 통신요금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국가별 서비스 요금 비교 모든 요금제는 세금 포함, 보조금 미지급 기준(한국-선택약정 20% 할인 반영, 해외 국가는 보조금 대신 요금할인이 반영된 SIM-Only 요금 선택)
◇외국 유통점은 매장 수 적지만 다양한 단말기 체험 강점

북미 체험단 단체 사진
해외 이동통신 유통점은 우리나라에 비해 매장 수가 적고, 고객 응대가 소극적인 점 등이 약점인 반면, 다양한 단말기를 체험 할 수 있는 환경은 강점으로 조사됐다.

불필요한 광고물 부착이 없어 매장이 비교적 깔끔했고, 우리나라 대비 다양한 최신 단말기종을 구비해 여러 가지 단말기를 비교적 편안한 분위기에서 체험할 수 있었다.

하지만 우리나라보다 서비스 대기 시간이 길었으며, 유통점 내에서 해지·변경 등의 업무가 불가능하거나 제한돼 있는 등 업무 가능 범위가 좁았다.

캐나다와 독일에서는 현지 한인과 이동통신서비스 이용 경험 및 우리나라와의 차이점에 대한 간담회를 가졌다.

현지 한인들은 현지 이동통신의 통화 품질 및 데이터 속도가 매우 낮고, 개통 및 사후관리 서비스에 불만족을 표시하고, 한국과 대비해 통신서비스의 수준 차이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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