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051910)은 14일 중국 광둥성 광저우시 화남 테크센터에서 고객 초청행사를 개최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이 날 행사에는 정해관 광저우 부총영사, 천지엔롱(陳建榮) 광저우시 경제개발구 비서장, 박진수 LG화학 부회장을 비롯해 메이디(美的) 루샨(鹿山) 등 150여개 현지 고객사 및 협력사 대표 등이 참석했다.
LG화학이 100억원을 투자해 설립한 화남 테크센터는 지상 2층(지하 1층) 연면적 4000㎡(1200평)규모다. 첨단 분석과 가공 설비에만 30억원이 투입됐고, 연구 인력이 40여명에 달하는 등 전문설비와 인력을 갖추고 있다. 석유화학기업이 해외에서 생산법인이 아닌 고객지원 조직을 별도로 설립하고 대규모의 인력과 재원을 쏟는 것은 국내 업계에서는 드문 사례다.
LG화학은 지난 1995년 국내 석유화학기업 최초이자 유일하게 대전에 테크센터를 설립해 운영해오고 있다. 이번에 국내에 이어 IT, 가전, 자동차부품 산업을 중점적으로 육성하고 있는 중국 광동성에도 화남 테크센터를 개설했다.
한편 LG화학은 작년 전체 매출 중 40%가 넘는 약 10조원을 중국에서 올렸다. 2013년부터는 국가별 매출에서도 중국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LG화학은 이번 화남 테크센터 설립으로 중국 내에서도 현지 고객사에 대한 신속하고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현지 고객 대응 시간을 기존의 절반 수준으로 단축하고 신규 고객 확보, 기존 고객사의 제품 개발 지원 등을 통해 제품 판매량은 연간 20만t에서 30만t으로 50%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박진수 LG화학 부회장은 “이번 화남 테크센터 설립으로 중국 현지 고객사가 안고 있는 기술적 문제를 더욱 정확하게 진단하고 신속하게 해결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화남 테크센터는 고객사애 한 발 앞선 첨단 기술서비스와 진정한 가치를 제공하고 중국 시장을 선도하는 첨병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LG화학은 1995년 국내 화학업계 최초로 중국 천진에 PVC생산 법인을 설립한 이래 현재까지 중국지주회사 포함, 총 13개의 중국 현지 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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