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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올해 문화계는 말 그대로 다사다난했다. 베니스비엔날레에서 한국관이 황금사자상을 수상, 미술 변방이었던 대한민국의 위상을 드높였다. 유통구조 개선을 위한 개정 도서정가제의 실험도 주목할 뉴스였다. ‘문화가 있는 날’의 본격 시행은 국민과 문화와의 거리를 좁혔다. 반면 국립현대미술관 압수수색과 서울시립교향악단의 진흙탕 싸움은 우리 문화계의 일그러진 자화상이었다. ‘두 도시 이야기’의 공연 취소 사태는 뮤지컬계의 고질적 관행을 수면위로 끌어올렸다. 희망과 동시에 떠오른 과제는 노란고무로 만든 대형 오리인형 ‘러버덕’이 몰고 왔다. 공공미술의 중요성에 관한 화두였다. 요우커 600만명을 포함, 외국인 관광객 1400만명 시대도 관광대국을 이룬 성과와 함께 숙제를 던졌다.
▲외국인관광객 1400만명 시대
중국인 다음으로는 일본인 230만명, 미국인이 77만명이 한국을 찾았다. 이외에도 홍콩에서 전년 대비 38.4%가 늘어난 55만명, 태국 47만명(38.4% 증가), 러시아 21만명(22.2% 증가), 중동 10만명(23.5% 증가)이 한국을 찾았다. 관광수입도 사상 최대인 약 176억달러(18조 4000억원). 관광수지 적자도 약 23억달러로 5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정부는 2017년까지 외국인 관광객 2000만명을 유치시킬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