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ㆍ기아차, 중국인 사로잡았다…품질만족도 7개 차종 1위

현대차 밍투, 기아차 K2 등 인기 차종 각 차급에서 1위
정비 만족도에서도 1위 오르는 쾌거
  • 등록 2014-09-28 오전 10:34:55

    수정 2014-09-28 오전 10:34:55

[이데일리 김자영 기자] 현대·기아자동차는 중국질량협회가 지난 25일 발표한 ‘2014 고객품질만족도 조사(CACSI)’에서 현대차 베르나, 밍투, 투싼, 투싼ix와 기아차 K2, K3, 스포티지 등 총 7개 차종이 각 차급에서 1위에 올랐다고 28일 밝혔다.

현대ㆍ기아차는 차급별 평가와 함께 발표되는 업체별 정비·판매 만족도 평가에서도 현대차가 정비 만족도 1위에 올랐다. 이번 조사는 중국 정부 산하기관인 중국질량협회의 전국고객위원회가 주관하며, 매년 농업, 공업 등 다양한 업종에 걸쳐 조사하는 중국 최고 권위의 소비자 만족도 조사다.

올해 자동차 부문 평가는 55개 브랜드의 153개 차종이 치열한 경쟁을 펼쳤으며, 중국 주요 52개 도시의 고객들을 대상으로 차량의 디자인, 성능, 품질신뢰성, 정비·판매 서비스 등에 대한 종합적인 면담 조사를 통해 22개 차급별 결과를 발표했다.

현대차(005380) 베르나와 기아차(000270) K2는 ‘7만 위안 이상 소형차’ 부문에서 100점 만점에 80점으로 공동 1위에 올랐으며, 기아차 K3 또한 81점으로 폭스바겐 라비다, 닛산 실피 등과 함께 ‘10만~15만 위안 준중형차’ 부문 공동 1위에 올랐다.

특히 지난 8월까지 9만7901대가 판매된 K2는 지난 2012년부터 3년 연속으로 같은 차급에서 1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말 선보인 현대차 밍투는 출시 후 첫 평가에서 우수한 신차 품질을 인정받으며 83점을 획득, ‘10만 위안 이상 신차’ 부문 1위에 올랐다.

현대차 투싼과 기아차 스포티지는 ‘10~15만 위안 SUV’ 부문에서 80점으로 공동 1위를 차지했으며,‘15~20만 위안 SUV’ 부문에선 투싼ix가 81점으로1위에 올라 중국 고객들에게 품질과 성능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현대ㆍ기아차는 서비스 부문에서 정비 만족도 평가에서 현대차가 공동 1위, 기아차는 공동 3위를 달성했다. 판매 만족도 평가에서도 딜러망 지속 확대, 딜러 시설 표준화 등을 통해 현대차가 공동 2위, 기아차가 공동 3위에 오르는 등 최고의 브랜드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현대ㆍ기아차 관계자는 “뛰어난 상품성과 품질 경쟁력을 갖춘 전략 모델들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적기에 중국시장에 투입해 판매대수와 함께 고객 만족도도 크게 향상되고 있다”며 “향후에도 중국 현지 맞춤형 신차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고객에게 사랑 받는 브랜드로 성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자동차 ‘K2’. 기아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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