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맥]이익추정치 하향 현상 멈춘다

  • 등록 2014-08-13 오전 7:30:42

    수정 2014-08-13 오전 7:30:42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대신증권은 한국 기업들의 이익 추정치 하향 현상이 멈출 것이라고 전망했다.

13일 오승훈 대신증권 시장전략팀장은 “한국의 이익추정치가 안정 구간에 진입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 달 이후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 한국(MSCI KOREA) 12월 선행 주당순이익(EPS) 추정치는 5% 가량 하향됐다. 삼성전자(005930)의 2분기 어닝쇼크가 원인이었다.

그러나 그는 “이익하향을 이끌었던 삼성전자의 조정이 마무리 됐다”며 “3분기 실적 발표 전인 9월 말 전까지는 큰 폭의 하향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약 1달 반 가량 이익하향이 정체 상태를 보일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어 오 팀장은 “12개월 선행 이익추정치 역시 계절성을 탄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해 12개월 선행 EPS와 실제 EPS, 올해 EPS의 움직임을 보면 3분기는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는 “12개월 선행 이익추정치의 산정방식이 당해년도와 차년도의 이익추정치를 개월수로 가중해 산출한다”고 설명했다. 해당년도의 어닝쇼크가 심했을 경우 연말로 갈수록 부정적 영향이 감소하고, 상대적으로 느린 차년도의 이익 추정치를 반영하며 12개월 선행 이익추정치는 안정적인 국면에 접어든다는 것.

오 팀장은 “2분기까지 어닝쇼크가 컸던 올해에도 이러한 기술적 반등이 예상된다”며 “이익추정치의 안정은 투자심리 안정과 외국인의 시각 변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익추정치 기술적 반등 사례(출처:Thomson Reulter, 대신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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