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프라코어, 美 수요개선에 실적 회복 기대-IBK

  • 등록 2014-01-08 오전 7:50:16

    수정 2014-01-08 오전 7:50:16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IBK투자증권은 8일 두산인프라코어(042670)에 대해 주요 수출국인 미국의 수요가 개선되고 있다며 목표주가 1만7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홍진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공작기계 최대 수출지역인 미국의 선행지표가 상승하고 있다”며 “올해 약 600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홍 연구원은 미국의 수요개선이 두산인프라코어 실적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두산인프라코어 공작기계 매출의 해외 비중은 64%이며 이 중 최대 판매처는 미국”이라며 “미국은 수출 총액의 34%를 차지하고 있어 미국의 수요개선 여부가 공작기계 사업부 실적 개선을 가늠하는 요소”라고 설명했다.

이어 홍 연구원은 “향후 5개월간 두산의 미국 수출에 영향을 미칠 기계류 주문이 16.5% 증가를 보이고 있다”며 “올 1분기 공작기계 사업부 실적은 일단 청신호가 켜진 셈”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홍 연구원은 국내 공작기계 수요도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국내는 과거 현대차의 소나타 신형이 나왔을 때 수요가 상승했다”며 “자동차의 모델 체인지가 발생하면 통상 공작기계 수요가 증가하는 경향이 있는데 신형LF 소나타가 올 상반기 출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홍 연구원은 건설기계 3대 시장인 미국, 유럽, 중국 모두 회복세를 보이는 것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올해 상반기까지는 국내 건설기계 미국 수출금액이 증가할 것”이라며 “유럽도 경기개선 추세와 맞물려 수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홍 연구원은 “중국을 바라보는 시각은 대부분 어둡지만 건설장비 시장만 보면 과거와는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중국 굴삭기 판매 성장률이 길고 2년간의 침체를 뚫고 지난해 2분기부터 마이너스를 탈피하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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