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위 수요 잡자" LG, 84인치 울트라HD TV 美 출시

美 LA서 울트라HD TV 출시행사.."美 최고급TV 시장 선점"
  • 등록 2012-10-28 오전 11:00:00

    수정 2012-10-28 오전 11:00:00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LG전자가 최상위층의 수요를 겨냥해 세계 최대 84인치 크기의 초고해상도 TV를 미국 시장에 내놓았다.

LG전자(066570)는 지난 26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엔젤레스에 위치한 가전유통점 ‘비디오&오디오센터’에서 84인치 크기의 울트라HD TV(84LM9600)를 공개하고, 미국 시장에 출시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8월 우리나라, 지난달 중국에 이어 세 번째다.

LG전자가 앞서 두 나라에 출시한 제품명은 UD TV였지만, 이번부터 울트라HD TV로 바꿨다. 최근 전미소비자가전협회(CEA)에서 울트라 HD로 공식 명명하면서다.

울트라HD(3840×2160)는 풀HD(1920×1080)보다 해상도가 4배 이상 높은 차세대 기술이다. 울트라HD 화면의 화소수는 830만개로, 풀HD(207만개)보다 4배 이상 많다. 회사 관계자는 “높은 해상도로 실물에 가까운 현장감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84인치 크기도 주목할 만하다. 세계 최대 크기라고 LG전자는 전했다. 42인치 TV를 4대 합친 수준이다.

LG전자가 미국 시장에 최고급 울트라HD TV를 출시한 것은 세계 최대 디지털TV 시장에 존재하는 최상위층의 수요를 잡기 위해서다. 최상위층은 불황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는다는 계산이다. 미래형 초고해상도 TV 시장을 선점하려는 목적도 있다.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치의 자료를 보면, 오는 2015년 110만대 이상의 울트라 HD TV가 북미 시장에서 판매돼 세계 최대 시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박석원 LG전자 미국법인장(부사장)은 “그동안 볼 수 없었던 크기와 화질로 세계 시장 선점을 위한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올해 말까지 전 세계 40여개국에 울트라HD TV를 출시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지난 26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엔젤레스에 위치한 가전유통점 ‘비디오&오디오센터’에서 84인치 크기의 울트라HD TV(84LM9600)를 공개하고, 미국 시장에 출시했다. LG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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