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이건희 삼성 회장은 24일 오전 7시16분쯤 서울
삼성전자(005930) 서초사옥에 출근해 기자들과 만나 "이맹희씨를 누구도 우리집의 장손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없다"면서 "우리집에서는 이미 퇴출된 사람"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이날 이 회장의 발언 전문이다.
여러분들은 이맹희 회장과 나를 일대일로 생각하는 것 같은데, 그건 큰 오산이다. 그 양반은 30년 전에 나를 군대에 고소를 하고, 아버지를 형무소에 넣겠다고 했다. 청와대 그 시절에 박정희 대통령한테 고발했던 양반이다. 우리집에서는 이미 퇴출당한 양반이다. 자기 입으로는 장손이다 장남이다 그러지만 나를 포함해서 누구도 장손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없다. 이 사람이 제사에 나와서 제사 지내는 꼴을 내가 못 봤다.
그리고 이숙희씨는 결혼 전에는 아주 애녀였다. 그런데 결혼하고 나서 그 시절에 금성으로 시집을 가더니 같은 전자 쪽을 한다고 그쪽 시집 가서 구박을 많이 받았다. 우리집에 와서 떼를 쓰고, 보통 정신 가지고 떠드는 정도가 아니었다. 그래서 아버지가 이 둘은 좀 다르지 했다. 맹희는 완전히 내 자식 아니다 하고, 숙희는 이건 내 딸이 이럴 수 있느냐 네가 그렇게 삼성전자가 견제가 된다면 삼성의 주식은 한 장도 줄 수 없다고 했다. 20 몇 년 전에 그때 이야기를 하셨고, 내가 전에도 이야기를 했지만은 그걸로 이미 끝난 거다. 이맹희씨는 감히 나보고 건희 건희 할 상대가 안 된다. 날 쳐다보지도 못했던 양반이다. 지금도 아마 그럴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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