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오픈API, 중소파트너 4개사 선정`

최소 5천만원 개발비·마케팅·사무공간 등 지원
`T맵` API 기반 다양한 서비스 개발 예정
  • 등록 2011-03-01 오전 9:26:10

    수정 2011-03-01 오전 9:26:10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SK텔레콤이 오픈 API(응용프로그램환경)을 활용해 창의적인 서비스 개발을 제안한 중소 개발사를 사업 파트너로 뽑았다.

SK텔레콤(017670)은 지난 해 말 시작한 `오픈 API 협력 프로젝트`에 아이디어를 제안한 42개 외부 개발사(자) 중 한국데이타하우스, 애드애즈프렌드, 파네즈, 지오캐싱 코리아 등 총 4개를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이들 개발사는 직원 숫자가 3명에서 30여명인 중소기업으로, 회사 설립이 채 수 개월도 되지 않아 아직 매출이 발생하지 않은 신생 기업도 포함돼 있다. SK텔레콤은 이들 회사에 최소 5000만원의 개발비와 각종 마케팅 활동을 지원하고 사무 공간도 무상으로 임대해 준다.

`오픈 API 협력 프로젝트`는 SK텔레콤이 지난 해 위치 기반 서비스 `T맵`과 문자메시지(SMS), 멀티메시지(MMS) 등의 API를 공개해 외부 개발사들의 개발을 독려하는 프로그램이다. API는 각 서비스를 작동케 하는 기술적인 `설계도`로, 이를 바탕으로 개발사들은 다양한 응용 서비스를 만들 수 있다.

이번에 선정된 아이디어들은 T맵의 위치정보와 실시간 빠른 길찾기 기능을 활용해 운송, 게임, 광고, 상거래 등 여러 영역에서 가능성 있는 아이디어를 보여줬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중고물품·소상점 상품거래용 서비스인 `지역상품 직거래`의 경우 전통적인 방식의 상품 직거래와 T맵, SMS, SNS(소셜네트워킹서비스) 등의 기능을 결합했다. T맵의 위치 정보로 실제 거래 가능한 지역 범위를 제공하고 SNS와 메시지 기능을 통해 신뢰도 높은 상품 거래를 중개한다.

SK텔레콤은 올해 추가로 2차, 3차 프로젝트를 운영해 협력 개발자 규모를 확대하고, 모바일 에코시스템 기반 조성에 힘쓸 계획이다.

SK텔레콤 이진우 실장은 "개발자 육성, 콘텐츠, 서비스 개발 환경을 한꺼번에 제공해 외부 개발자와 동반성장의 성공 스토리를 만들어 내겠다"고 말했다.
▲ SK텔레콤의 `오픈 API 협력 프로젝트`에 첫 선정된 4개 개발사 소속 개발자들이 향후 계획에 대해 서울대에 위치한 상생혁신센터에서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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