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쿼리증권은 "금융거래에서의 주도적 지위와 기업대출 분야에 대한 높은 익스포져 등을 감안할 때 확실히 외환은행이 우리금융보다 낫다"면서도 "그렇다고 해서 모든 것이 긍정적이라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진단했다.
이 증권사는 "핵심은 하나금융이 인수자금을 커버할 만한 충분한 자금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맥쿼리증권은 "수출입은행이 보유한 6.2% 지분까지 합하면 총 인수대금은 5조3000억원에 이를 것"이라며 "외환은행이 상업은행에 합병될 경우 한국은행이 6.1% 지분을 팔아야 하는데 하나금융이 이를 추가로 매입할 가능성을 확신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이 증권사는 "하나은행의 최소 Tier1 비율 9.5%와 부채를 통한 자금조달 비용 5%, 1조5000억원 주식 금융에서의 10% 디스카운트, 수출입은행 지분을 포함한 57% 지분 인수, 시너지 효과 및 사모펀드 참여 부재 등을 가정할 때 주당순이익(EPS)은 1.9% 정도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다만 3분기 실적을 반영해 목표주가는 4만원에서 4만2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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