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oS공격 손상PC `KT가 고쳐드려요`

인터넷 사용업체와 상관없이 국번없이 118로 신청
KT, IT서포터즈 대학생모집 2800명 몰리기도
  • 등록 2009-07-12 오전 9:53:53

    수정 2009-07-12 오전 9:53:53

[이데일리 양효석기자] KT IT봉사단체인 IT서포터즈는 지난 7일 이후 분산서비스(DDoS) 공격으로 손상된 모든 PC를 수리할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KT(030200)는 손상PC를 그대로 방치할 경우 악성코드에 감염된 PC가 웹 상에서 재활성화될 우려가 있고, 백신을 설치하지 않은 좀비PC가 아직 남아있는 것으로 판단돼 이 같은 조치를 취하게 됐다고 전했다.

DDoS 공격으로 PC손상을 입은 고객은 12일 오전 9시부터 이용하는 초고속인터넷 업체와 상관없이 한국정보보호진흥원(국번없이 118)에 전화로 신청하면 해당 지역 IT서포터즈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KT는 이번 DDoS 공격 이후 인터넷사업자(ISP) 최초로 숙주 실행화일을 찾아 안철수연구소, 이스트소프트 등에 전달했다. 또 670만 자사 초고속인터넷 고객 전원에게 백신 업데이트를 권고하는 내용의 팝업메세지를 공지하고, 8000여 명의 현장직원이 직접 출동한 후 악성코드 치료를 지원해 전체 감염고객의 약 96%가 보안패치를 실시하는 등 차별적이고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다.

한편 KT는 2009 IT서포터즈 대학생 봉사단 모집에 2808명의 대학생이 지원해 7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고 밝혔다.

작년에 이어 두번째로 시행되는 이번 봉사활동은 대학소재지와 상관없이 전국 39개 지역에서 이뤄질 예정이며, 중국 청화대·미국 일리노이대 등 총 205개 국내외 대학 재학생들이 지원해 눈길을 끌었다.

KT의 IT서포터즈 대학생 봉사단은 7월20일부터 8월26일까지 두 차례에 걸쳐 중소기업·자영업자를 대상으로 홈페이지 제작이나 다문화 가정을 대상으로 경제적 자립지원을 도와준다. 또 인터넷 역기능 예방 교육, 보이스피싱 피해방지를 위한 사례교육 등 다양한 IT교육을 전국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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