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세계 D램 설비투자, 40% 줄어든다

JP모간증권 추정 "내년에도 공급증가율 둔화될듯"
  • 등록 2008-08-08 오전 8:14:16

    수정 2008-08-08 오전 8:14:16

[이데일리 이정훈기자] 올해 전세계 D램업체들의 설비투자 규모가 지난해에 비해 40% 가까이 줄어들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JP모간증권은 8일 보고서를 통해 "2분기 실적으로 보면 삼성전자(005930)를 제외한 D램업체들 모두가 D램 가격 개선에도 불구하고 이익을 내는 쪽으로 돌아서지 못했는데 4분기에나 의미있는 실적 회복이 나타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JP모간은 "D램업계의 순부채는 전분기의 125억달러에서 2분기에는 190억달러까지 늘어났다"며 "자산대비 순부채 비율도 높아져 모든 대만 D램업체들은 이 비율이 2분기에 100%를 넘어섰다"고 전했다.

이어 "D램업체들은 그들의 설비투자 가이던스를 1분기중에 10% 이상 줄인 뒤 또다시 6% 줄였다"며 "올해 설비투자가 지난해에 비해 거의 40% 가까이 줄어들 것으로 본다"고 추정했다.

이같은 설비투자 감축이 내년 공급 성장률에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JP모간은 "현재 스팟과 고정거래가격 간에 의미있는 갭이 존재하고 있어 우리는 고정거래가격이 3분기에도 약세에 머물 것으로 보지만 D램 가격은 4분기에 다소 개선될 것"이라며 "이는 공급 증가율이 떨어지고 있고 그 추세는 내년에도 지속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JP모간은 "티어-1 D램 메이커인 삼성전자와 엘피다 등에 투자할 것을 권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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