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기획_백장미의 맥주야화) (18) 맛있는 맥주와 음식이 있는 공간, 개스트로펍 열풍

  • 등록 2007-12-21 오전 11:10:10

    수정 2007-12-21 오전 8:18:16

[이데일리 EnterFN 강동완기자] 유구한 인류의 역사와 함께 해온 맥주는 전세계에서 1만 5,000종 이상이 주조될 만큼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농경시대부터 만들어지기 시작하였고, 가장 많은 사람들이 즐기는 맥주. 하늘에 별처럼 많은 맥주 가운데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명품 맥주들에 얽힌 숨은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보자. [편집자주] 
 
◇ 첫 번째 개스트로펍, ‘이글’(The Eagle)

하루 종일 컴퓨터 앞에서 일하며 높은 수준의 집중력을 요구하는 현대의 직장생활에 지쳐있는 직장인들 혹은 전문직 종사자들이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재충전하기 위해 저녁시간을 가장 효율적으로 보내는 방법은 무엇일까?

영국의 직장인들이라면 가까운 펍(Pub)에 가서 시원한 맥주를 한 잔하는 일을 빼놓을 수 없을 것이다.
 
영국사람들에게 펍은 오랜 세월 동안 단순한 술집이 아니라 스포츠 관람을 함께 하거나 정보교환을 하는 사랑방과 같은 특별한 공간으로 존재해왔다.
 
펍은 영국역사에서 하원 역할을 했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영국사람들의 자부심이 묻어 있는 곳이다.

영국 맥주문화의 중심에 있는 펍이 지금 변신중이다.
 
이런 변화는 1991년 영국 런던에서 데이비드 에어와 마이크 벨벤이라는 두 사나이가 약간 시끌벅쩍한 분위기에서 맛있는 맥주와 음식을 먹을 수 있는 새로운 컨셉의 외식공간, 즉 개스트로펍(Gastropub)을 만들어냄으로써 비롯되었다.
 
그들은 영국 외식업의 혁명이라고 불릴 정도로 영국인들의 식습관을 바꿔놓았을 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외식 트렌드의 하나를 만들어낸 주역이 되었다.

개스트로펍은 펍(pub)과 미식학(gastronomy)의 합성한 말. 두 사람은 런던의 패링던 로드에 있는 펍을 사서 음식과 술을 함께 파는 첫 번째 개스트로펍, ‘이글’(The Eagle)을 시작했고, 즉각적인 성공을 거두었다.
 
그후 개스트로펍 열기는 영국 전역으로 확산되어 현재 500여개가 운영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금은 개스트로펍 열풍이 국경을 넘어섰다.
 
특히 미국에서는 2004년에 뉴욕의 맨해튼에서 문을 연 미국 최초의 개스트로펍인 ‘스포드 피그(The Spotted Pig)가 대성공을 거두면서 새로운 외식문화(Alternative dining)의 아이템으로 자리를 잡은 모습이다.
 
매스컴들은 새로운 개스트로펍의 오픈소식을 전하느라고 바쁘다.

어떤 사람들은 개스트로펍이 프랑스의 브라세리(Brasserie)나 일본의 이자카야(Izakaya)에 대응하는 것이라고 설명하기도 한다.
 
무슨 상관인가. 높은 수준의 음식을 즐길 수 있는 편안하고 격의 없는 장소, 친구들과 함께 외식을 하기에 완벽한 장소를 얻게 되었으니 그것만으로도 즐거운 일이 아닌가.

<스파이스비 펍문화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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