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父 장제원 저격한 노엘…‘버럭 사진’에 “체할 것 같네”

최근 논란된 장 의원 ‘반말 호통’ 뉴스화면 올린 노엘
전두환 시대 가사 논란 이후 2개월 만
장 의원 태도에 여야 안팎에서 비판 목소리도
  • 등록 2023-03-27 오전 6:43:02

    수정 2023-03-27 오전 6:43:02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 아들 래퍼 노엘(본명 장용준)이 ‘전두환 시대’ 가사 논란 이후 약 2개월 만에 SNS를 재개하며 논란의 게시글을 올렸다. 자신의 부친인 장 의원이 최근 국회 상임위원회에서 피감기관장을 향해 호통을 친 뉴스 사진을 올리며 “체할 것 같네”라고 적은 것이다.

(사진=노엘 인스타그램, 연합뉴스)
25일 노엘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체할 거 같네”라는 문구와 함께 장 의원이 나온 TV 화면을 촬영해 게재했다. 화면 속에는 회의 중 “들으세요”라며 호통을 치고 있는 장 의원이 모습이 담겼다. 해당 게시물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앞서 지난 22일 국회 행안위원장인 장 의원은 행안위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 도중 자리를 옮긴 박찬진 선관위 사무총장을 향해 “국회의원 12년 하면서 위원장 허락 없이 이석하는 피감기관은 처음 본다”며 “국회를 뭘로 보는 거냐”고 주먹으로 책상을 내리치며 소리를 질렀다.

박 사무총장이 실무자의 쪽지를 받아 이석했다고 해명하자, 이번에는 선관위 직원을 향해 “어디서 배워먹은 거냐. 앞으로 국회 출입 안 된다”고 반말로 호통을 치기도 했다.

장 의원의 이런 행동에 정치권 일각에서는 ‘갑질’이라는 질타가 이어졌다. 천하람 국민의힘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은 24일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서 “(장 의원이) 시대에 뒤떨어져 있는 것 같다”며 “이게 호통을 치고 반말까지 해가면서 할 일인가”라고 우려를 표했다.

이동학 전 민주당 최고위원도 SNS에서 “안하무인 국회의원의 대명사 장제원, 정말 혀를 내두를 정도”라며 “윤석열 대통령의 왼팔이 이렇게 센 자리인가”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노엘의 SNS 활동은 지난 1월 가사 논란 후 약 2개월 만이다. 노엘은 1월 자신을 디스한 래퍼 플리키뱅에 맞대응하는 ‘강강강?’이라는 노래를 공개했다. 문제가 된 부분은 ‘전두환 시대였다면 네가 나 건드리면 가지, 바로 지하실’이라는 대목이다.

이후 일각에서는 전두환 시대의 국가 폭력을 미화하는 듯한 가사로 군부독재 피해자들의 상처를 조롱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논란이 불거지자 노엘은 해당 곡을 삭제 후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

노엘은 2021년 9월 서울 마포구에서 음주운전 교통사고를 내고 운전자를 바꿔치기한 혐의로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지난해도 서울 서초구에서 무면허 상태로 운전하다 접촉 사고를 냈다. 당시 노엘은 경찰의 음주 측정 요구에 불응하고 상해를 입힌 혐의로 구속기소 돼 징역 1년을 선고받았고, 지난해 10월 구치소에서 석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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