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카카오, 온라인 게임으로 반등 노린다

넥슨 '메이플스토리' 방학 맞아 점유율 8% 가량 증가
카카오 '검은사막' 북미 유럽 흥행 업고 유저 공략
  • 등록 2016-08-06 오전 7:24:17

    수정 2016-08-06 오전 7:24:17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모바일게임에 밀려 한동안 주춤했던 온라인게임 시장이 여름 방학을 맞아 이용률이 늘어나면서 활기를 찾았다.

5일 PC방 점유율 분석업체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지난달 이용률 증가가 가장 가파랐던 게임은 넥슨의 ‘메이플 스토리’다.

여름 방학전인 6월내내 1%에도 못미쳤던 점유율은 7월 들어 8%가까이 늘어나면서 4위에 올랐다.

‘메이플 스토리’는 13년간 유저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넥슨의 장수 온라인 게임이다.

보통 학생들을 겨냥해 여름 방학과 겨울 방학을 앞두고 콘텐츠와 이벤트를 대거 보강한다.

올해 넥슨은 10년만에 37종 전 직업의 ‘5차 전직’ 뿐만 아니라 캐릭터 스킬, 신규 대륙 ‘아케인 리버’, 200레벨 장비 등을 업데이트했다.

카카오(035720)의 온라인게임 ‘검은사막’은 북미와 유럽에서 흥행에 성공했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순위가 올랐다. 20위권 밖에 있던 순위가 7월 들어 한때 18위까지 오르기도 했다.

실제로 검은사막은 올 3월 북미 유럽 서비스 이후 누적가입자 100만명, 북미 최대 게임사이트 ‘MMORPG닷컴’에서 지난 1년 최고 인기게임과 최고 평점게임 1위에 오르며 국내 PC온라인 게임 사상 북미-유럽 시장에서 최대 성과를 내고 있다.

이를 계기로 국내 서비스 역시 지난 7월 1주년을 기념해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하면서 이용자가 증가 추세에 있다.

‘2016 리우 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피파온라인3’도 약진중이다.

넥슨은 리우 올림픽을 기념해 ‘U-23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을 선보였다. 손흥민, 석현준 등 총 19명의 리우 올림픽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들로 구성돼 있으며, 실제 올림픽에서의 성적에 따라 선수의 능력이 조정되는 것이 특징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온라인 게임시장이 방학을 맞아 이용자가 증가하면서 활기를 찾았다”며 “신작이 없긴 하지만 시즌마다 인기를 얻었던 게임 중심으로 대규모 업데이트가 이뤄지면서 유저들을 공략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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