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불황에 손님 더 편하게…IT 입는 외식업계

위축된 외식업계 IT 예약 서비스 강화 나서
CJ푸드빌·아웃백·불고기브라더스 등 동참
외식업계 "IT 예약 서비스로 노쇼도 줄어"
  • 등록 2016-05-11 오전 6:00:00

    수정 2016-05-11 오전 6:00:00

네이버 예약 서비스를 이용해 아웃백을 예약 신청을 한 예. 예약정보부터 요청사항까지 스마트폰을 통해 상세하게 확인할 수 있다. (사진=네이버)
[이데일리 김태현 기자] 외식업계 예약 서비스가 보다 편리해지고 있다. 경기 불황으로 외식업 경기가 얼어붙고 있는 가운데 소비자를 모시기 위한 노력이다. 이 중에서도 특히 정보기술(IT)을 활용해 예약 서비스 강화에 나선 외식업체들이 눈에 띄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외식업체들은 소비자 편의를 위해 IT 기술을 사용한 예약 서비스를 속속 선보이고 있다. 스마트폰으로 모든 걸 해결하는 ‘모바일 엄지족’이 늘어난 만큼 기존 전화 예약 대신 보다 익숙한 IT 예약 서비스 강화에 나선 것이다.

CJ푸드빌은 오는 11일부터 빕스, 계절밥상, 더플레이스 등 자사 외식 브랜드 매장에서 네이버 예약 서비스의 시범 운영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시범 운영 매장은 우선 빕스 48개점, 계절밥상 20개점, 더플레이스 4개점 등 총 72개점이며 이후 성과에 따라 운영 매장을 확대할 방침이다.

네이버 예약은 모바일이나 컴퓨터를 통해 별도의 회원가입 없이 네이버 아이디를 입력하고 예약자 정보만 넣으면 식사 예약을 할 수 있는 서비스다.

CJ푸드빌은 이번 서비스를 도입하면서 지난 3월까지 운영하던 빕스 모바일 예약 서비스를 종료했다. 네이버 예약 서비스를 통해 IT 예약 서비스를 통합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CJ푸드빌 관계자는 “일단 시범 운영으로 진행하고 향후 성과에 따라 예약 서비스 운영 매장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특히 최대 검색 포털인 네이버(035420)와의 제휴로 소비자들이 보다 편리하게 예약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아웃백과 불고기브라더스은 일찌감치 네이버 예약 서비스를 채택해 운영하고 있다.

지난 1월 네이버 예약 서비스를 시작한 아웃백은 현재 월 평균 예약건수 중 10%(약 8000건)가 네이버 예약 서비스로 진행될 정도로 IT 예약 서비스 비중이 커졌다. 론칭 당시 22개 매장에 불과했던 네이버 예약 서비스 적용 아웃백 매장은 현재 46개로 두 배 이상 늘었다.

네이버 예약 서비스 외에도 SK플래닛의 ‘시럽테이블’ 예약 서비스를 이용하는 외식업체들도 많다. 지난해 11월 선보인 시럽테이블 예약 서비스의 제휴 외식업체는 전국 50만개에 달한다.

SK플래닛은 IT 예약 서비스를 강화하려는 외식업계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오는 6월 예약 서비스를 외식업종별로 카테고리를 나누는 등 대폭 업그레이드 할 계획이다.

소비자 편의를 위해서라고는 하지만 IT 예약 서비스 도입으로 외식업체가 얻는 이득도 상당하다. 특히 예약만 해놓고 식당에 나타나지 않는 예약부도 이른바 ‘노쇼’(No Show) 비율을 대폭 줄일 수 있다는 점이 외식업체로서는 매력적이다.

실제로 아웃백의 경우 IT 예약 서비스를 이용한 소비자들의 예약건수 대비 노쇼 비율은 2% 미만에 불과했다. 전체 예약건수 대비 노쇼 비율이 약 20%인 걸 감안하면 낮은 수치다.

업계 관계자는 “아무래도 전화 통화 보다는 모바일이 식당 예약 및 취소가 간편한 게 사실”이라며 “IT 예약 서비스를 활용하면 일정에 맞춰 예약 취소도 바로 하면 되기 때문에 노쇼 비율이 크게 줄어들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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