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래 최저' 전국 휘발유 평균 ℓ당 1380원.."당분간 약세 지속"

최저가 판매는 경기도 부천 ℓ당 1235원 휘발유
1200원대 휘발유 가장 많이 판매하는 지역은 경북
  • 등록 2016-01-23 오전 6:00:00

    수정 2016-01-23 오전 6:00:00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의 한 주유소가 휘발유를 ℓ당 1235원, 경유를 975원에 판매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최선 기자] 올해 1월 셋째 주 국내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ℓ당 1380.2원으로 2009년 1월 셋째 주 이후 7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국내 주유소 가운데 최저가 휘발유를 판매하는 곳은 경기도 부천시 소재 한 주유소(22일 기준)로 ℓ당 1235원의 가격을 책정했다. 1200원대 휘발유를 가장 많이 판매하는 지역은 경상북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월 셋째 주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ℓ당 1391.9원) 대비 11.7원 하락한 ℓ당 1380.2원이다. 이는 지난해 4분기 평균가격(ℓ당 1468.4원)보다는 88.2원 낮은 금액이다.

상표별로 보면 가장 싼 가격에 휘발유를 판매하는 주유소는 ℓ당 1342.8원인 ‘자영알뜰주유소’다. 14주 연속 평균 판매가를 낮췄다. SK에너지(096770)는 1397.2원으로 가장 비쌌다. 상표간 최고-최저가 차이는 휘발유 54.5원, 경유 68.2원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최고가 지역으로 꼽혔다. 서울 지역 휘발유 평균가격은 전국 평균 대비 ℓ당 87.6원 높은 1467.8원이었다. 이는 최저가 판매지역인 대구(1351.6원) 보다 116.2원 비싼 수준이다.

정유사가 주유소에 공급한 주간 휘발유 평균 가격은 지난해 1월 넷째주 이후 1년여만에 최저가인 ℓ당 1291.7원을 기록했고 경유 평균 공급가격도 오피넷이 가격 공개를 시작한 2008년 5월 첫째주 이후 최저점으로 떨어졌다.

석유공사는 “국제 유가는 중국 증시 하락, 미국 경기 지표 악화, 이란 제재 해제 및 증산 발표, OPEC 특별 총회 가능성 등이 낮아짐에 따라 3주 연속 하락했고 이에 국내 제품 가격도 당분간 약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자료: 오피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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