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명철 기자]주진형
한화투자증권(003530) 사장이 회사 주식을 추가로 사들이며 지분율을 높여가고 있다. 취임 이후 책임 경영 및 주인 의식 강화를 위해 강조한 임원 주식 보유에 앞장서는 것이다. 최근 회사 주가가 상승세여서 쏠쏠한 차익도 기대된다.
한화투자증권은 주진형 사장이 주식 11만주를 장내매수했다고 9일 공시했다. 기존 21만300주를 보유한 주 사장의 지분율은 0.24%에서 0.36%로 높아졌다. 평균 취득단가는 5621원으로 총 취득금액은 6억2000여만원이다.
주 사장은 지난해 4월 3일과 11일 각각 5만8150주, 14만7550주를 매수하며 지분율을 0.23%(20만5700주)까지 높인 바 있다. 취득금액만 약 2억1300만원, 5억5200만원에 달한다. 올해 5월에도 약 2950만원을 들여 4600주를 추가로 매수했다.
그는 2013년 9월 취임 후 사장의 경우 연봉·보너스 150%, 부사장 100%, 임원 50%를 자사주에 투자토록 하는 주식의무보유제도를 도입했다. 단기 실적보다는 장기 성과를 두고 경영을 하자는 취지에서다. 내년에는 이 비율을 더 확대할 계획이다. 9일에도 두 명의 임원이 2만주와 2886주를 장내매수하기도 했다.
한편 회사의 꾸준한 주가 상승으로 자사주를 사들인 주 사장 보유 주식의 평가 차익 또한 늘었다. 그가 지난해 4월 매입한 20만5700주의 가치는 이날 종가인 5660원으로 환산하면 약 11억6400만원이다. 당시보다 4억원 가량이나 차익이 생긴 셈이다. 장기적인 안목으로 회사에 투자하라던 주 사장의 충고가 아직 어느 정도는 맞아떨어지고 있는 것 아니냐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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