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LIG투자증권은 24일
LG전자(066570)에 대해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돌고 휴대폰 사업부의 빠른 턴어라운드 가능성이 존재한다며 목표주가 11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김기영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8% 증가한 14조3600억원, 영업이익은 8.5% 감소한 3194억원에 이를 것”이라며 “시장 기대치인 2486억원을 크게 상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대해 김 연구원은 “홈 엔터테인먼트(HE) 사업부와 모바일커뮤니케이션즈(MC) 사업부의 실적 개선에 따른 것”이라며 “TV업황부진에도 신흥시장의 가전 판매량 증가와 고수익 제품 비중확대, 원가개선 등이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그는 휴대폰 사업부에 대해 “신모델 부재 기간임에도 G2를 비롯한 프리미엄, 중저가 모델의 판매량이 예상치를 소폭 웃돌며 영업손실액은 4분기 대비 확대되지 않고 유사한 수준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김 연구원은 2분기에도 각 사업부가 안정적인 궤도에 진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2분기부터 에어 컨디셔닝&에너지 솔루션(AE)과 홈 어플라이언스(HA) 사업부의 성수기 도입과 HE와 MC 사업부의 신규모델 라인업 확대로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2분기 LG전자의 영업이익이 전분기대비 45.1% 증가한 4633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특히 김 연구원은 MC 사업부의 모멘텀으로 “G2 미니와 LIII시리즈 신규 라인업 확대, 구글과 상반기 G워치 출시 확정, 하반기 넥서스6 출시 기대감” 등을 손꼽았다.
주가와 연관이 큰 MC 사업부 실적에 대해서도 김 연구원은 “빠른 턴어라운드와 신규 모멘텀이 존재한다”며 “주가는 지속적인 우상향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