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오랜 기다림의 마침표를 찍었다`-하이

  • 등록 2012-04-03 오전 7:53:52

    수정 2012-04-03 오전 7:53:52

[이데일리 정재웅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3일 현대차(005380)기아차(000270)에 대해 "지난 1분기 판매량이 시장의 우려에 비해 월등하게 좋은 결과를 냈다"고 밝혔다.

고태봉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현대차의 3월 판매는 국내 5만6022대(전년비 -9.5%), 수출 12만337대(전년비 +42.3%), 해외 20만6300대(전년비 +15.9%)로 총 38만2659대로, 전년동기비 총 17.9%가 증가한 매우 양호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또 "이번 3월 판매 데이타를 통해 1분기 합산 공장출하량을 계산해보면 총106만6000대로 1분기 사상 최대수준이자 104만대의 전망치를 크게 상회한 기록을 얻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기아차 역시 3월 국내 4만2050대(전년비 -8.2%), 수출 10만8599대(전년비 +7.5%), 해외 8만9808대(전년비 +15.6%)로 합산 24만457대(전년비 +7.1%)를 기록했다"면서 "1분기 합산으로는 전년동기비 11.7%가 증가한 69만1264대를 생산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는 시장의 예상치 68만~69만대의 예상범위를 상회하는 수준"이라며 "미국에서 대한솔루션 화재로 인한 생산차질을 감안하고 현대차 교차생산 감소(유럽 ix35, 미국 싼타페)를 고려했을 때 예상을 상회한 것은 충분히 선전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고 애널리스트는 "결론적으로 1분기 판매량은 시장의 우려에 비해 월등히 좋은 결과다"라면서 "계절성으로 미루어 짐작했을 때, 연간 가이던스 700만대를 상회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주기에 충분한 결과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예상을 상회한 1분기 판매량으로 적어도 1분기 시장의 가장 큰 우려였던 신모델 부재, 엔화약세, 일본업체의 공급능력 향상, 유럽 및 중국의 소비감소 우려, 보수적 연간목표치(현대차 429만대, 기아차 271만대)에 대한 실망감 등에서 자유로울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2분기엔 양호한 1분기 실적발표와 신차모멘텀(뉴싼타페, 뉴씨드, K9), 계절적 성수기에 따른 판매가 생산을 넘어서는 흐름, 유럽시장에서 기록적 시장점유율 예상 등으로 주가상승 모멘텀이 강하다"며 "오래 쉰 만큼 탄력적인 주가흐름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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