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을 비롯한 11개 주요 생명보험사들은 2월 저축성보험의 공시이율을 인상하지 않았다.
삼성생명(032830)의 저축성 보험 공시이율은 연 4.9%로 지난달과 같았으며, 교보생명도 연 4.9%로 변함이 없었다. 대한생명(088350)은 오히려 연 5.0%에서 연 4.9%로 공시이율을 낮췄다.
이밖에 신한, 알리안츠, AIA, 녹십자, 우리아비바, 동부, 미래에셋, 하나HSBC생명 등의 공시이율도 연 4.8~연 4.9%로 지난달과 같은 수준이다.
지난달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보험사들이 공시이율을 올리지 않은 이유에 대해 보험업계는 공시이율의 후행성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국고채 5년물 금리가 지난해 10월 연 3.4%대에서 최근 연 4.4%대까지 상승했고, 은행의 예금금리도 상승세를 타고 있어 이같은 설명으로는 쉽게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보험업계 관계자는 "시중금리를 반영해 만든 공시이율도 경쟁 보험사의 공시이율과 그 당시의 저축성보험 시책 등에 따라 조금씩 가감할 수 있다"며 "지난해부터 보험사들의 저축성보험 판매가 호조를 이어가고 있고 아직까지는 은행에 비해 금리 경쟁력이 있다는 판단 아래 경쟁사의 공시이율 움직임을 주시하면서 제자리를 유지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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