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금리 상승 불구 보험사 공시이율 제자리

생보사 연 4.9%, 손보사 연 4.8% 유지
  • 등록 2011-02-06 오전 9:10:45

    수정 2011-02-06 오전 9:10:45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과 시중금리 상승에도 불구하고 보험사의 공시이율은 제자리를 지키고 있다. 공시이율을 은행의 정기예금 금리와 비슷하게 저축성 보험에 적용되는 금리로 매달 초 공표된다.

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을 비롯한 11개 주요 생명보험사들은 2월 저축성보험의 공시이율을 인상하지 않았다.

삼성생명(032830)의 저축성 보험 공시이율은 연 4.9%로 지난달과 같았으며, 교보생명도 연 4.9%로 변함이 없었다. 대한생명(088350)은 오히려 연 5.0%에서 연 4.9%로 공시이율을 낮췄다.

이밖에 신한, 알리안츠, AIA, 녹십자, 우리아비바, 동부, 미래에셋, 하나HSBC생명 등의 공시이율도 연 4.8~연 4.9%로 지난달과 같은 수준이다.

손해보험사도 마찬가지다. 삼성화재(000810), 현대해상(001450), 동부화재(005830), LIG손해보험(002550) 등 주요 손보사들은 저축성보험의 공시이율을 지난달과 같은 연 4.8%로 유지했다.

지난달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보험사들이 공시이율을 올리지 않은 이유에 대해 보험업계는 공시이율의 후행성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보험사 관계자는 "공시이율은 국고채, 회사채, 정기예금 금리 등을 반영해서 만들기 때문에 기준금리 인상이 바로 공시이율 인상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나 국고채 5년물 금리가 지난해 10월 연 3.4%대에서 최근 연 4.4%대까지 상승했고, 은행의 예금금리도 상승세를 타고 있어 이같은 설명으로는 쉽게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보험업계 관계자는 "시중금리를 반영해 만든 공시이율도 경쟁 보험사의 공시이율과 그 당시의 저축성보험 시책 등에 따라 조금씩 가감할 수 있다"며 "지난해부터 보험사들의 저축성보험 판매가 호조를 이어가고 있고 아직까지는 은행에 비해 금리 경쟁력이 있다는 판단 아래 경쟁사의 공시이율 움직임을 주시하면서 제자리를 유지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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